영암서도 추석 연휴 타 지역 접촉 연쇄 감염 확산

연휴 이후 가족 감염 등 모두 9명 확진…누적 확진 113명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10월 01일(금) 10:46
추석 연휴 타지역 확진환자와의 접촉이 늘면서 영암지역에서도 연쇄 감염이 잇따랐다.
9월 30일 군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 전국적으로 2천명이 훨씬 넘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암지역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1일 이후 모두 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추석 연휴인 9월 18일 할머니댁을 방문했다가 동료가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영암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암105번으로 분류됐다. 또 영암105번의 할머니(80대)는 23일 자가격리 중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 할머니의 병수발을 위해 찾은 105번 확진환자의 30대 남동생도 같은 날 자가격리 중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아 각각 영암106번과 영암107번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환자의 가족 등 4명의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경기도에 이를 통보했으며, 영암106번 확진환자가 거주하는 마을 주민 81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여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가족감염도 잇따랐다.
러시아 출신 30대 근로자는 아들(10대)과 함께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18일부터 19일까지 광주 친척(광주4809번) 집을 방문했다가 23일 친척의 확진 연락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24일 확진판정을 받아 영암108번과 영암109번으로 분류됐다. 이 남성은 지난 8월 27일 얀센 접종을 받아 돌파감염이 이뤄진 사례다. 또 영암108번의 부인도 자가격리 중 26일 확진 판정을 받아 영암110번으로 분류됐다. 영암110번 역시 9월 3일 얀센 접종을 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다.
방역당국은 이들 확진환자의 가족 및 지인, 방문 병원 종사자 등 14명의 밀접접촉자를 자가격리자로 분류하는 한편, 영암108번 및 110번 확진환자가 근무하는 회사 근로자와 영암109번 확진환자가 재학중인 경기도 안성시의 학교, 병원 등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성군의 유흥업소 외국인 집단감염의 여파도 나타났다. 20대 베트남 남성은 9월 18일부터 23일까지 대구의 친구집을 방문했다가 포항1252번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결과 26일 확진판정을 받아 영암111번으로 분류됐다. 영암111번은 지난 9월 1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은 상태였다.
이로써 영암지역에서는 지난해 5월 13일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누적 확진환자는 모두 113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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