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10월 15일(금) 14:01
가을바람이 어깨춤을 추며 온다
방앗간을 다녀 온 모양이다
참기름 냄새 고추 냄새
우리엄마 구슬땀 냄새가 향기롭다

띵동 택배가 도착했다는 메시지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배추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어머니 잘 받았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요
가슴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팔순 노모는 오늘도 내일도
택배를 보낸다


김선희
영암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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