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하정웅미술관 '주민과 함께 구림마을을 예술환경으로 코디하다！' 자발적 환경개선 메세나 운동 통해 '국향 머무는 작은정원' 탈바꿈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10월 22일(금) 13:52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은 구림마을 주민과 마을이장, 지역업체 등이 참여해 재능기부로 구림마을의 고질적인 불법 쓰레기 투기장을 '국화향기 머무는 작은정원'으로 새롭게 가꿨다.
구림마을은 왕인박사와 도선국사의 탄생마을이자 대동계 역사의 산실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역사 문화 예술 관광지다.
반면 구림마을의 회사정 주변에는 일부 주민과 방문객들에 의해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 영암군 문화관광 1번지의 이미지를 헤치는 주범으로 인식되어왔다.
특히, 주로 야간에 버려지는 무단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길고양이의 먹이가 돼 찢긴 봉투에서 나오는 악취가 심각해 구림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하정웅미술관은 이에 따라 구림마을 쓰레기 환경개선 메세나 활동을 주창하고 나섰다.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환경개선 메세나 운동으로, 이를 통해 돌정고갯길 왕인박사의 도일로(渡日路)와 도선국사 탄생설화가 깃든 서호정 마을과 만나는 고산교 옆 쓰레기 적치장을 국화향기 머무는 작은정원으로 조성했다.
문화시설사업소 김규환 소장은 "구림문화예술원과 주민들이 구림마을을 아름답게 가꾸는데 솔선수범했다"면서, "하정웅미술관의 환경개선 메세나 운동이 구림마을은 물론 미래의 지구를 위해 쓰레기 환경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