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영암의 어제 그리고 오늘 -(18)영암의 옛 농경문화…품앗이

일손부족 해결…상부상조의 전통 깃든 영농방식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1년 11월 12일(금) 11:50
공동방제(1974년)
'품앗이'는 노동(勞動)을 뜻하는 '품'과 받기(受)를 뜻하는 '앗이'가 합쳐진 말로 '품갚음'의 뜻이 내포되어 있는 민속용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품앗이는 단순한 노동의 교환형태라기 보다는 상호부조의식 또는 의리라는 정신적인 자세, 때로는 처지가 서로 비슷해야 짤 수 있다는 믿음과 관념들이 그 바탕에 깔려 있는 상부상조의 전통이 깃든 영농방식이다.
남성과 여성, 장정과 소년의 노동력이 동등하게 평가되는, 즉 인간의 노동력은 원칙적으로 모두 대등하다는 가정 아래 품앗이를 짜는 경우가 많았다 한다. 노동력은 동등하다는 가정이 품앗이를 성립시키는 근본적인 가치관념이라는 것이다.
신북면 금수1리 연초 비배관리(1972년)
신북면 금수1리 연초 비배관리(1972년)
품앗이는 지금도 찾아볼 수는 있으나 그 양상은 많이 다르다. 임금노동이 늘어나 지금은 외국인 근로자들까지 써야할 만큼 보편화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70년대 영암의 옛 농경문화에서는 거의 모든 농작업에 품앗이가 대세였다.
/사진제공 = 영암군청 강평기



공동방제(1974년)
공동방제(1974년)
모내기(1976년)
모내기(1976년)






금정면 공동작업(1975년)
금정면 공동작업(1975년)
농기계 사용 교육(1974년)
농기계 사용 교육(1974년)






덕진면 농경지 잡초제거(1977년)
덕진면 농경지 잡초제거(1977년)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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