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전문감독제 도입해야"

김병원 목포대 교수, 축제 전담조직 및 영암민속놀이 새 운영방안 필요

군, '왕인문화축제 경쟁력 강화 위한 미래전략방안 구축 심포지엄' 개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1년 12월 10일(금) 14:42
왕인문화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가족단위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축제 전담 조직 및 전문감독제를 도입해야 하며, 지역민 참여자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영암민속놀이에 젊은층 참여방안을 강구하는 등 새로운 운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병원 목포대 교수는 지난 12월 6일 바이라한(현대호텔)에서 열린 '2022 왕인문화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전략 방안 구축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로 나서 이처럼 제안했다.
'왕인문화축제 콘텐츠 강화 및 축제 운영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안태기 광주대 교수가' 영암왕인문화축제 기존 프로그램 개선 및 신규 제안', 장진만 남도관광정책연구원 이사가 ‘2022 영암왕인문화축제 신규 대표콘텐츠 및 프로그램 제안', 제이비축제연구소 박종부 대표가 ‘2022 영암왕인문화축제 축제운영 부문 기본계획 제안', 한국축제경영연구소 정신 소장이 ‘2022 영암왕인문화축제 운영 트렌드에 맞는 홍보마케팅 방안 제시’ 등의 주제 발표를 했다.
안태기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대의 축제는 역사적 사건의 재현이 아니라 지역민과 방문객이 접속해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행동하는 것이고, 과거 사건들은 현재 시점과 방문객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왕인박사 일본 가오의 확대와 고유 먹거리 개발, 축제 전문기구 설립 검토 및 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진만 이사는 "왕인문화축제는 이제 왕인박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개최 목적으로 변경되어야 하며, 새로운 왕인박사가 필요하다"면서, "성천, 당산나무 등 왕인의 전설이 깃든 명소들을 활용한 영암 氣체험과 왕인박사 일본 가오 실경 주제공연 등을 위한 스토리텔링, 온라인 콘텐츠 등과 접목한 스토리텔링의 확장, 왕인박사 스타 마케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종부 대표는 "축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지역문화, 즉 지역 인프라이며, 킬러 콘텐츠가 축제의 중심"이라고 강조하면서, "축제 프로그램 구성에 앞서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킬러콘텐츠인 거리 퍼레이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며, 지역민이 직접 참여해 자부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방안 마련, 축제 전담 조직 구축 운영,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소득을 올리는 축제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신 소장은 "왕인문화축제의 핵심 타켓을 중심으로 축제의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타켓 맞춤 홍보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 참여한 김병원 목포대 교수는 "왕인문화축제의 홍보 마케팅 개선, 가족단위 체험형 중심의 프로그램 개선, 축제전담조직 추진 및 전문감독제 도입 필요성, 젊은층 참여 확대를 통해 영암민속놀이 개선방안 강구, 매년 유사한 퍼레이드 운영방식으로 재방문객들에게 유희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손혜경 전남과학대 교수는 미래지향적 프로그램 및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소득증대형 축제 개최 방안, 축제 홍보 개선 등을 제시했고, 이영 한국관광문화콘텐츠 인재개발원 대표는 축제 유료화 상품 개발,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제시, 지역주민 주도형 프로그램 제시, 축제전담조직 구축과 운영방안 강구, 축제를 통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 제시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보미 대구대학교 축제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온라인 콘텐츠의 차별성 확립, 다양한 홍보방법 구상 등을 지적했다.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 김한남 위원장은 "축제환경이 매우 다변화되고 개최준비부터 실행까지 많은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콘텐츠 변화와 개선방향 제시를 통해 운영방안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왕인문화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전략방안 구축 심포지엄을 통해 제안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2022 영암왕인문화축제'에 반영해 문화체육관광부 대표 문화관광축제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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