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蘭)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01월 21일(금) 13:54
티끌 한 점도 허용하지 못한
당신의 몸은
정절이 배어있습니다

단단하게 굳어진
당신의 마음 속으로
그 누구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엄숙한 당신의 모습에서
지조가 묻어나고
절개가 그림자로 따라 다닙니다

그런 당신에게
다가설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그 많은 시간들을
비바람에 씻은
혼을 담아온 주인이십니다

청초하고 풋풋한 예술과 같은
사랑의 향기를 품어내는 당신은
향기이십니다.


신순복
조선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한국문협, 광주문협, 광주시인협회 회원
징검다리 수필문학 회원
저서 '풍란의 노래', '내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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