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寫經)으로 부르는 사모곡(思母曲)'展

류현자 작가, 오는 3월 말까지 도갑사 내 월출산갤러리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01월 21일(금) 13:54
류현자 작가의 '사경(寫經)으로 부르는 사모곡(思母曲)'展이 도갑사 내 월출산갤러리에서 지난 1월 2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류현자 작가의 23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에 촘촘히 써내려간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통미술의 색채방법론을 토대로 버선의 조형미와 연잎에 깃든 비움의 자세, 바쁘게 돌아가는 세간의 절제의 마음을 연잎에 담아 승화한 작품과 구체적인 형상으로 선면화의 틀로 금강경과 반야심경을 사경한 설치작품 등 병풍형식의 작품, 합죽선 위에 그린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류현자 작가는 "사경은 어머님을 그립고도 참회하는 사모곡과 함께하는 명상"이라면서, "불교에 대해 무지하지만 금강경이나 반야심경 같은 그 심오한 뜻도 잘 알지 못하면서 사경을 하는 이유는 다만 사경을 할 때 무념무상으로 혼란한 시국도 심란한 마음도 다 잊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갑사 주지 수관스님은 "류현자 작가의 화풍은 종교를 떠난 무이법을 지향하고 옳고 그름의 이분법이 아닌 모든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작품세계로, 그 작품 속에 서로 배려하고 서로 존중하는 어우러지는 삶을 그린 작품들"이라면서, "개개의 행복이 꽃 피어지면서 조화롭게 되듯이 전 세계가 우리 대한민국의 꽃을 보고 열광하듯이 우리 월출산갤러리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종교를 떠나 류현자 작가의 영감을 얻어 행복의 꽃을 피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자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학과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전남대, 광주대, 조선이공대 외래교수와 전남미술대전, 광주미술대전 및 한국화대전 심사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라남도건축물미술작품 심의위원 등 역임했다. 한국미협과 전통과 형상회, www현대미술가회, (사)에뽀끄회원, 광주미술협회 한국화분과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300여회의 국내전 및 국제전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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