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록 통산 11번째 한라장사…설날대회 2연패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 백두급 2위 최정만 금강급 3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02월 11일(금) 12:00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난 1월 28일부터 경기도 수원특례시에서 열린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오창록이 한라장사에 올랐다.
오창록은 8강에서 임규완(문경새재씨름단)을 2-1로 제압한데 이어 4강에서 만난 팀 동료 차민수를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고교 졸업 후 첫 데뷔 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울주군청의 김무호로, 첫 경기에서는 서로 시도한 들배지기에서 더 우위를 보인 오창록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한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한쪽다리로 끝까지 버티며 잡채기를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세 번째 경기는 두 번째 경기 중 부상을 입은 김무호 선수의 기권으로 끝나 결국 장사의 타이틀은 오창록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창록은 지난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설날대회 2연패와 통산 1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본인이 출전한 3대회 연속 우승(2021 추석장사, 2021 천하장사, 2022 설날장사)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한편, 부상에서 복귀한 최정만은 화려한 기술씨름으로 금강급 3위를 차지해 그동안 공백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고, 장성우는 대회 중 발가락 부상에도 결승에 올라 백두급 2위를 기록했다. 또 차민수는 첫 데뷔 대회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이기고 한라급 4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로써 총 44회 우승(장사 39회,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3회)을 달성, 명문 씨름단의 명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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