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지역사회 대비태세 철저해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2년 02월 11일(금) 14:44 |
올 들어 연 초부터 인근 시·군인 목포와 무안, 나주 등지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우리 지역에서도 하루 10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마치 지난해 1월 삼호읍 관음사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사태를 연상케 할 만큼 심각했다. 하지만 영암군 보건당국은 그때나 마찬가지로 이번 오미크론 대응에서도 갈팡질팡 댔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감염병 등에 대한 대응대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2개 과를 신설하고 보건소장은 서기관 직제로 상향까지 했으나 조직개편 및 후속인사 뒤끝의 뒤숭숭한 분위기가 한동안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한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조직의 능률이나 업무처리의 신속성 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이 아니라 보직을 만들고 승진을 위한 조치에 불과했으니, 도대체 인사부서와 보건당국은 사전에 어떤 준비와 대비를 해왔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영암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2월 10일 현재 1천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13일 첫 환자(해외유입) 발생 이후 2021년 12월 말까지 2년 동안의 확진환자가 195명인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무서운 확산추세를 체감할 수 있다. 불과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무려 600여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A모텔 생활치료시설 확보 논란처럼 보건당국이 갈팡대면 군민보건은 설자리가 없다. 1년 전 허둥지둥했던 방역당국의 모습을 군민들에게 다시 보게 하는 것은 군정의 무능을 방치하는 일이다. 지역 병·의원들도 바뀐 검사 및 진료체계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 정부는 위중증 및 치명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일상회복을 다시 추진하고, 확진자도 계절독감 환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대비태세가 더욱 철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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