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에 장학금 20만원씩, 신입생 전원엔 태블릿PC 지급"

시종중학교, 2022학년도 이색 개학식 및 입학식 개최

이기형 교장 “꾸준히 노력해 이루려는 목표 꼭 이루길”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2022년 03월 04일(금) 14:20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에서도 영암 관내 모든 초·중·고교가 지난 3월 2일 2022학년도 개학식과 입학식을 개최하고 새 학기에 들어간 가운데 시종중학교(교장 이기형)가 전교생에 2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신입생에게는 태블릿PC를 입학 선물로 제공, 화제가 되고 있다.
시종중학교는 이날 다목적교실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학부모들은 초대하지 않고 개학식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3학년 강동우, 2학년 최윤서 학생의 사회로 열린 이날 입학식은 개식사, 국민의례, 입학허가 선언, 장학금 전달, 학교장 인사말, 영상을 통한 학교 및 교직원 소개, 선·후배 인사 교환,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입학식에서는 시종중학교 초대 교장을 역임한 호당 곽태환 선생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모임인 상지회와 시종중학교 8회 동창회, 시종면청년회, 시종중학교총동문회, 故 김광진 영암군수 유족 등이 마련한 기금을 토대로 모두 21명의 전교생에게 각각 2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이날 개학식과 함께 입학한 1학년생 신동현, 임윤정, 조연아, 한서연, 이사라, 정현호 학생 등 6명에게는 태블릿PC 1대씩이 각각 입학선물로 전달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기형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치원과 초등학교까지 입학식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이끌리듯 참여했을 것이지만 청소년이 되어 입학하게 된 중학교는 자신의 꿈을 향한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려 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중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의 마음가짐 그대로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시도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꼭 이루어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시종중학교는 지난 1962년 3월 영북고등공민학교로 개교했으며, 1969년 11월 시종중학교로 인가됐다. 1970년 3월 초대 곽태환 교장, 2012년 1월 제2대 양재필 교장, 2017년 9월 제3대 이기형 교장이 취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7천75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 깊은 명문사학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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