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산

■2008 왕인국화축제 시화전

김광옥 www.yanews.net
2009년 05월 29일(금) 13:03
단풍산이
숨차게 다가온다.
하늘은 깊은 우물
돌을 던지면
퐁당!
소리가 날 것 같다.
여기서도 퐁당! 저기서도 퐁당!
퐁당! 퐁당! 퐁당! 퐁~당!
쏴아아~
제트기 한 대가
드문드문 깔린 구름밭을 헤치고
큰 포물선을 그리며
제주도 쪽으로 날아간다.
단풍산이
헐떡이며 멀어진다.
오색 산불이 연기도 없이
이산저산 자욱하다.



김광옥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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