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군의원 예비후보자에 듣는다 - 박종대 전 군서면장 "40여년 행정노하우와 소통능력 군서·서호·학산·미암 발전 견인차 역할 할 것"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2년 04월 01일(금) 11:20 |
▲군서에서 태어나 구림초, 구림중, 구림고를 졸업하였고, 영암군 초대 서울사무소장으로서 서울에서 근무할 때를 제외하고는 영암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농촌의 위기와 고령화 시대의 문제를 보다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진단하기 위하여 동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획득하였습니다.
특히 사무관 6년 6개월 동안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장과 군서면장(2회), 영암읍장 등 현장 업무에만 종사하면서 위기에 내몰린 우리 농업인들과 복지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왔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하다 보니 보람도 있었고, 과분하게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대통령상과 녹조근정훈장 등을 받고 퇴직한 후에는 손수 농사를 지으면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화합에 보탬이 되기 위해 영암군 유도회 군서면 지회장, 구림초등학교와 구림고등학교 총동창회장 등을 맡아 봉사하고 있습니다.
- 지방선거에 임하는 출사표를 들려 달라.
▲우리 군서와 서호, 학산, 미암면은 영암읍과 삼호읍의 중간에 걸쳐있는 샌드위치 지역입니다. 영암군에서 관광 투자를 하면서는 월출산과 영암읍 등에 집중하고, 산업 투자는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위치하는 삼호 지역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서, 서호, 학산, 미암면은 예로부터 영암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지역입니다. 우리 군서 상대포는 고대 영암의 대표 항구로서 왕인박사와 도선국사, 별박사 최지몽 등을 배출한 인걸의 고장이자 역사의 고장입니다. 서호면에는 선사유적지와 전몽성 장군의 장동사가 있으며, 학산면은 영암을 관통하는 남해안 고속도로와 경전선 철도의 관문이고, 미암은 고대에 해남의 일부까지 아우르는 곤미현의 중심지였습니다. 제가 군의원이 된다면 이러한 우리 4개 면의 지정학적인 특성과 역사성과 문화유산, 친환경 농·특산물 등의 이점을 살려서 4개 면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2030년부터는 우리 4개 면이 영암읍이나 삼호읍에 꿀리지 않은 핵심지역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현재 저의 직업은 농사꾼입니다. 우리 4개 면에는 광활한 간척지와 건강한 황토 개간지 등이 있습니다. 달마지쌀의 원조가 바로 우리 4개 면입니다.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를 개설할 당시 저는 군서면장으로서 영암군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우리 지역으로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어느 지역보다 먼저 주민들에게 토지사용승낙을 받아 군에 제출하였고, 이것이 원동력이 되어 현재 군서면 평리에 정선시설이 들어온 것이고, 종자원에 납품하는 분들은 일반 수매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아울러 유전자 조작(GMO) 없는 안전지대 구축에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40여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발로 뛰면서 언제든 집행부에 우리 4개면 농업의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 농업인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로 확포장이나 용수로 개선사업 등 기본적인 사업은 물론이고, 농·특산물의 홍보와 유통에도 발을 벗고 나서겠습니다.
우리 군서면은 그 동안 군의원이 없어 손해가 많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저는 이번에 군의원이 된다면, 우리 군서면만이 아니라 4개 면이 고루 균등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언제, 어디든 찾아가서 민원에 귀를 기울여 주민 여러분의 고충을 가장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습니다. 군민의 대변자로서 대안을 마련하여 집행부에게 건의하고, 혹시 보완할 것이 있으면 채워서 주민들의 진정한 심부름꾼이 무엇인지를 실력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 당내 경선과 선거에서 다른 후보자들과 대비되는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첫째, 소통하는 능력입니다. 머슴이 되겠다고 해서 머슴이 되는 것이 아니고, 소통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저에게는 풍부한 현장 경험이 있습니다. 서울사무소장을 하면서 남들이 자는 시간에 나와서 서울 지리를 익혔고, 흩어져 있는 향우들을 연결해 주면서 영암의 농·특산물을 팔고, 예산정보를 수집하고, 지역민들의 고충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최장수 종합사회복지관장을 하면서 우리 어르신들의 손과 발 노릇을 했습니다. 장애인 보장구 보관소를 전국 최초로 설치하고, 어르신들이 작은 작품에도 혼과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보면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어르신들에게도 꿈과 열정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것이 그분들이 살아가는 의미이자 삶의 가치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이런 소소하면서도 행복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우리 지역을 정감이 흐르는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군서면장을 2회 역임하면서 면장이 장화를 신고 예취기를 메고 돌아다니느냐고, 면장의 체면을 생각하라고 하신 분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천성적으로 농사일을 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고, 퇴직을 해서도 그렇게 지냈습니다. 선거 때는 굽신굽신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뒷짐을 지고 권위를 앞세우는 군의원, 말로만 하는 군의원의 이미지를 확 바꾸겠습니다.
둘째, 넓은 안목입니다. 저는 문제가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새벽에라도 가서 저는 일을 했습니다. 군서 모정 마을에 처음 가꾸기 사업을 할 때 제방에 모두 모래를 깔고 직접 그곳에 지금의 기초를 쌓았습니다. 당시 김창호 위원장님은 어떻게 면장님이 나와서 새벽같이 풀을 베느냐고 한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게 공직자의 본분으로 알고 있었고, 앞으로 제가 군의원이 된다면 풀을 메고 꽃씨를 뿌리는 작업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지금 미암권역과 영암군 휴양림은 텅 비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미암 시내에 산책길이 없는 것도 불만입니다. 학산면 소재지를 걷다 보면, 주차장 문제가 항상 마음에 걸립니다. 서호면 선사주거지는 남에게 내놓기가 부끄럽습니다. 저는 공직에서 물러나 지금까지 5년 동안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면서 훑어보았고,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내가 한번 해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읍장도 하고 면장도 했습니다. 족보에 올리려고 의원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봉사하기 위해 나왔다는 것을 모든 분들에게 확인시켜 드릴 각오입니다.
셋째, 풍부한 행정 경험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매야 보배입니다. 저는 공직자 출신이라고 해서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를 구경하였고, 당선되었던 분들이 하는 일을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고장이 달라진 점을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방금 몇 가지 사례들을 지적했습니다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되는데, 내가 군서면장을 하면서 왕인박사유적지 앞에 심은 꽃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회사정 앞의 꽃무릇을 보면서 나를 소위 꽃면장이라고 찬사를 보내던 분들의 얼굴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밤늦게까지 잡초를 제거하면서 고생을 했지만, 모두 사라진 꽃들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습니다. 우리 4개 면이라도 아름답고 꽃피는 면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잠시나마 꽃을 보면서 마음의 기쁨을 찾는 시간을 갖도록 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도갑사 앞 팽나무는 왜 저렇게 죽어 버렸는가? 왜 우리 학산면을 지나는 철도는 어떻게 해서 저렇게 사람들이 없는 구석으로 지나가게 되었는가? 미암면의 고구마는 왜 자꾸 신북이나 시종, 도포 쪽에 밀리고 있는가? 가슴 아픈 게 많습니다. 제가 봉사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 4개 면의 자존심을, 핵심사업들을 반드시 챙겨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제가 마지막으로 봉사할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주민들과 대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던 부분들, 법적인 사각지대에 있던 분들, 조례의 미비점 등을 바로 개선해서 우리 주민들이 실제로 혜택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다시 주민들에게 답변하는 피드백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재가 40여 년간 쌓았던 행정 노하우와 소통 능력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영암군 의회 의원의 역할과 자세가 무엇인가를 한번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당선되면 추진하고자 하는 공약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겠습니다. 타 후보자와의 강점을 살려서 첫째, 발로 뛰는 일꾼, 둘째, 군서, 서호, 학산, 미암면의 지역 발전 강화, 셋째, 친환경 고품질 농업으로 지역 농산물 경쟁력 제고, 넷째, 맞춤형 복지사업 확대 추진 등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보다 세부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발로 뛰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저는 누구 앞에서나, 어느 누구와도 대화할 자세가 돼 있습니다. 군서 토박이로서 퇴직 후 농사를 직접 지으면서 주민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우리 평리마을 꽃 가꾸기 사업도 이장과 함께 해냈습니다. 그런 소통 능력과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발로 뛰면서 진짜 군의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사회단체장을 하면서 그 조직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상을 내세우고,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려는 단체장 출신이 아니라, 그 동안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쌓아온 정감과 유대감을 기반으로 민원을 접수하는 즉시 답변을 해드리는 의원, 문제가 있다면 가부가 어떻든 간에 집행부의 공무원들과 연락을 취해서 답변을 드리는 대변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군서, 서호, 학산, 미암면의 지역 발전 강화입니다. 우리 군서와 서호와 학산과 미암은 삼호읍과 영암읍의 중간이 끼어 있습니다. 선사유적지와 고인돌군, 암각 매향명(보물 1309호)이 있는 서호면과 신라 때까지 곤미현(백제시대까지 고미현)의 중심이었던 미암면, 고속도로와 철도가 관통하는 영암 서남부의 관문 학산면. 그리고 우리 군서는 고려시대까지 영암을 대표하는 포구인 상대포가 있었고, 왕인박사와 도선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영암읍과 삼호읍에 자리를 모두 내주고 그야말로 샌드위치가 되었습니다. 제가 군의원이 된다면 군서와 서호에서 영암의 역사와 문화체험을 즐기고 나서, 학산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미암권역과 휴양림 등에서 숙박과 요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군에 계속 건의해서, 앞으로 우리 4개 면이 2030년에는 영암의 농업과 문화관광, 산업의 핵심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농업 지원 확대입니다. 저는 우리 종자원이 영암으로 오면서, 달마지쌀의 고품질화와 우리 영암쌀의 브랜드 역량 강화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영암의 대표 쌀 브랜드인 달마지쌀골드의 중심이 바로 우리 4개 면입니다. 고구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불과 10여 년만 해도 고구마 하면 미암 황토고구마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아예 그런 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학산과 서호에서 생산하는 맛있는 농특산물도 겨우 명맥만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산의 낙지촌도 위상이 점차 쇠퇴하여 가고 있습니다. 점점 군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는 우리 4개 면의 위상을 하나하나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찾아가야 하겠습니다. 농업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면서, 우리 4개 면의 농업이 영암 농업의 발전을 견인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맞춤형 복지사업 확대 추진입니다. 저는 종합사회복지관장과 영암읍장과 군서면장(2회)으로 사무관 6년 6개월을 주민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민들이 어디가 아프고 가려운지를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직접 그분들을 위해 봉사해 왔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장애인들의 아픔도 저만큼 아는 후보는 없을 것입니다. 저는 그분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은 꽃 하나를 키우면 모든 행인이 행복해하고, 작은 계단 하나를 비스듬하게 고치면 장애인들이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2004년도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증받은 이동목욕차량을 직접 몰고 다니면서 노인성 치매, 중증 장애 등으로 인해 장기간 누워 있는 환자들의 목욕과 세탁 등을 재가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습니다.
이런 풍부한 봉사 경험을 토대로 군의원에 출마합니다. 가서 배우는 군의원이 아니라, 지금까지 갈고닦은 역량으로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군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잘 압니다. 군서, 서호, 학산, 미암은 하나의 생활 공동체입니다. 우리 4개 면이 힘을 모아 영암의 샌드위치 위치에서 전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저는 지금까지 고향에 살면서 고향의 혜택을 누리며 살아왔습니다. 이제 그 혜택을 저의 천성인 근면함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평생을 교직에 봉사하신 아버님(박준재)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면서, 6남2녀가 평생을 화목하게 살아온 것이 지금의 저의 삶의 원천이자, 앞으로 군의원을 하면서 봉사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또한 3남 1녀를 기르며 평생 고생해온 아내 조숙희씨에게도 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5년 동안 서울사무소 소장을 하면서, 전국 기초자치단체연합회 서울사무소 초대 회장까지 역임하였고, 그 당시 서울에서 추진되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등 행사 지원은 물론, 우리 군과 관련된 중앙 각부처의 정보 및 자료를 사전에 수집하는 등 적극 홍보활동을 주진하여 예산확보와 군정 발전에도 기여한 바 있습니다. 발로 뛰는 일꾼, 군서, 서호, 학산, 미암면의 지역 발전 강화, 친환경 고품질 농업으로 지역 농산물 경쟁력 제고, 맞춤형 복지사업 확대 추진 등의 4대 공약은 이러한 저의 장점을 바탕으로 반드시 실현해서 영암군 발전에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더 보고, 더 듣고, 더 살피며,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종대는
구림초 51회, 구림중 6회, 구림고 5회 졸업
순천농업전문대, 동신대 행정학과 졸업
종합사회복지관장 영암읍장 군서면장 등 역임
전 순천대학교 영암군 총동문회장
전 영암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 간사
현 영암군 유도회 군서면 지회장
현 신라오능보존회 박씨대총친회 군서면분회장
현 구림초 구림고 총동문회장
국무총리상 대통령상 녹조근정훈장 수상
이재명 선대위 농촌균형발전위원회 전남총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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