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경합 영암군수 후보, 누가 살아남을까?"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신청 어제 마감 경선구도 초미 관심 오는 18일까지 컷오프 및 단수·경선 후보자 선정 19,20일 경선 돌입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2년 04월 08일(금) 11:08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6·1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차 자격 심사를 통과한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일부터 시작된 공천 신청이 7일 마감됐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2차 본심사와 컷오프 대상 및 단수·경선 후보자 선정 등을 거쳐 4월 30일까지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어서 조만간 드러날 컷오프 대상자 및 경선구도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관련기사 2,3,5면>
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지난 2∼7일 공직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중앙당이 공천을 맡는 광역단체장을 제외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등이다. 공관위는 이에 따라 이들 신청자를 대상으로 적합도 평가와 면접 등 정밀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까지 컷오프 대상과 단수·경선 후보자를 추려낼 계획이다.
공관위의 공천 신청 접수에 따라 영암지역에서도 군수 출마를 선언한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우승희 전 전남도의원, 전동호 전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조성남 세한대 교수,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과 전동평 군수 등 6명을 비롯해 전남도의원과 영암군의원 예비후보자들 모두 신청서 접수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중 군수 후보들에 대해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려 6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전동평 군수를 제외한 5명 모두 선거사무실을 개소했을 정도로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컷오프될 것으로 보여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등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최대 3명 이내로 압축해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결선투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선은 오는 19~20일께 시작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기초의원,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지난 6·13 지방선거 때와 같이 기초단체장은 국민참여경선(국민여론조사 50％·당원여론조사 50％), 광역의원은 당원경선(권리당원 투표 100％), 기초의원은 당의 심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당원 경선 방식을 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경선 결과는 빠르면 22일부터 나올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는 지난 4일 첫 회의에서 오는 30일까지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 안에 경선 탈락자 이의제기 및 심사까지 모두 끝내겠다는 뜻이다.
공관위는 특히 공천기준과 관련해 2018년 12월 '윤창호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경우는 무조건 후보자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 추천을 위해 음주운전, 성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직장 내 괴롭힘,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일감 몰아주기 등 비위 혐의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부적격자로 선정해 후보자로 추천되지 못하게 기준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투기 목적의 부동산 다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도 공천을 배제할 수 있는 규정을 엄격하게 심사하기로 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에 앞서 여성·청년·중증 장애인인 현직 기초의원이 같은 선거구의 광역의원으로 출마할 경우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현직 광역의원이 여성·청년·중증 장애인인 경우에는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여성 비례대표 지방의원이 지역구 지방의원 선거에 나설 때 가산점은 종전의 20%에서 10%로 낮췄다. 또 경선방식은 기존 국민참여경선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광역·기초단체장은 2~3인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공관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경선룰을 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