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6·1 지방선거 영암군의원 ‘8선’ 기록 도전하는 박영배 의원 “제 의정활동의 시작과 끝은 군민…30년 의정활동 노하우 지역발전·군민행복 위해 헌신할 터”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22년 04월 08일(금) 11:32 |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영암군의원 8선 기록에 도전하는 박영배 의원의 출사표다.
박 의원은 지난 1995년 제2대 영암군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제8대 영암군의회 의원까지 내리 7선을 했다. 제2대 때 후반기 부의장을 거쳐 제3대와 제4대 후반기 의장, 제6대 전반기 의장, 제7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는 등 제5대와 제8대 의회를 제외하곤 줄곧 영암군의회를 이끌었다. 32년 영암군의회 역사의 산 증인인 셈이다.
특히 영암군의회를 이끌던 지난 2018년 3월 열린 전남시군의회의장회의 정기회의에서는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로부터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7차례의 선거 모두에서 유권자인 군민들의 선택을 받은 계기에 대해 “지난 30여년 동안 한결같이 ‘의정활동의 시작과 끝은 군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구 현장 곳곳을 찾아 군민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8선 영암군의원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혀 달라.
▲제 생애 마지막으로 영암군과 영암군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저는 그동안 항상 영암군 발전과 지역민을 위해 정직하고 올바르게 의정활동을 활동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이런 저를 믿고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7선 영암군의원이라는 크나 큰 영예를 안겨주셨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이번에 다시 한 번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4년 임기동안 결코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깨끗한 일꾼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쳐 헌신 노력하겠습니다.
- 이번 선거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부담은 없는가?
▲오히려 홀가분합니다. 영암군의원은 특정 정당 소속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군민의 고충을 잘 알고 있고, 지역의 사정과 현안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진정한 일꾼인지가 중요합니다. 제8대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면서 특정 정당이 의장과 부의장, 심지어는 상임위원장까지 독식하는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진정 군민의 입장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의회다운 의회 역할은 실종되어버렸습니다. 오히려 무소속 영암군의원이어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었고, 군정의 잘잘못을 제대로 가려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인 군민들께서는 영암군의원을 선출하는데 있어 소속 정당보다는 인물 됨됨이, 그리고 의정활동의 경력 등을 판단 근거로 삼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제2대 의회부터 이번 제8대 의회까지 내리 7선 의원을 지냈다. 특히 지난 제5대에 이어 이번 제8대 의회에서도 평의원으로 일했다. 지난 4년 의정활동을 회고해달라.
▲솔직히 고군분투했습니다. 정의당 소속 김기천 의원이 유일한 동지였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과 함께 의회 운영은 물론 군정에 대해 짚을 것은 제대로 짚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기능이 상실된 채 방치된 마을하수처리시설에 대한 관리 대책과 지금도 지지부진한 영암읍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기 추진 대책, 민간위탁사무의 지도 및 감독 소홀 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교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비단 영암읍 뿐만 아니라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면 등 영암 동부권의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조속한 추진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총사업비 383억원을 투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만 군민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지금까지 공정별 사업 추진 실적은 너무 미흡합니다. 무엇보다 부지매입 및 공사 시행에 필요한 예산을 적기 확보해야 함에도 군정책임자의 의지가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업의 조기 완공을 위해 예산 확보를 촉구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마한문화축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축제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극대화 전략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했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지만, 마한문화축제는 프로그램의 내실화보다는 외빈초청에 따른 경비가 너무 과다할 정도로 잘못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종면민들이 축제 개최에 자부심을 갖게하기 위해서는 축제예산이 제대로 쓰여져야 합니다.
제8대 의회 저의 의정활동 가운데는 또 기억나는 것은 준공 후 15년이 경과된 소규모 공동주택이 40개소나 되지만 안전점검 및 시설보수 등을 위한 재정여건이 열악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임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한 것입니다. ‘영암군 소규모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지원 조례’가 지난 2015년 12월 제정되어 있음에도 2019년까지 재정지원을 한 사례가 전무합니다. 다행히 2020년부터 시설보수를 위한 예산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한 안전점검 예산은 물론 시설 보수·보강을 위한 예산과 지원 규모를 확대해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4년 동안 지역일꾼으로서, 발로 뛰면서 현장을 살피고, 직접 군민들을 만나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등 현실정치에 매진했고,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듣고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썼다고 생각합니다.
- 영암군 발전과 군민들을 위한 약속과 실천방안은?
▲군민 여러분들도 절감하고 있듯이 우리 영암군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시급한 문제는 삼호읍을 제외한 영암읍 등 각 읍·면 상권의 쇠퇴가 심각하다는 점, 농촌 인구의 감소 및 농업인의 고령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영암군 전체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한 곳으로 분류되어 있을 정도로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인구 감소를 막고, 나아가 인구 유입을 촉진할 수 있도록 깨끗한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일과 월출산 국립공원 일대를 비롯한 영암 동부권역의 각 읍면 청정지역을 중심으로 귀농·귀촌을 비롯한 인구 유입을 촉진할 주거여건을 마련하는 일이 절실합니다. 아울러 빈집 정비와 주차장 마련, 청년 점포 사업 등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조기에 결실을 맺어야 하고, 더 나아가 지역 상인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고민하면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30여년의 의정활동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제가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또한 청년 농업인의 육성과 정착을 위해 청년 농업인 보조금 지원, 학자금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제안하고 집행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군민의 목소리가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군민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 존경하는 영암군민 여러분, 먼저 지난 30여년 동안 별 탈 없이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저에게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과 크나큰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만큼 그에 따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해왔습니다만 아직도 못다한 일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영암읍과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면 등 각 읍면 상권 활성화와 살기 좋은 정주여건 조성은 제 평생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겨오고 있습니다. 이에 군민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어 밀린 숙제와 현안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 영암군의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항상 영암군 발전과 지역민을 위해 정직하고 올바르게 의정활동을 활동하였다고 자부합니다. 그런 저를 믿고 군민 여러분이 다시 한번 선택해주신다면 앞으로 4년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깨끗한 일꾼으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특히 군민 여러분의 크나큰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8선 영암군의원에 당선된다면 전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도전하여 영암군의회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특정 정당에 소속되어 휘둘리기보다는 오직 ‘군민의 뜻’만을 나침판으로 삼아 영암 동부권 지역의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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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기초의원 최다선은?
영광 강필구·안동 이재갑 의원 8선 기록
두 의원 모두 9선 도전…달성 여부 주목
영광군의회 강필구(71) 의원과 경북 안동시의회 이재갑(67) 의원이 현재 8선으로 전국 기초의원 최다선 기록을 갖고 있다.
영광군의회 강필구 의원은 지난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2명을 뽑는 가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져 7명 중 1위(23.9%)로 당선됐다. 또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8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 1991년 4월 15일 첫 개원한 기초의회 출범부터 지금까지 내리 기초의원을 역임한 경우여서 해당 지자체 의정활동의 산증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이들 두 의원은 이번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 9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둘 중 강필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영광군 가선거구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해놓은 상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