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지역, '2022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대상 선정

2025년까지 3천619억 투입 친환경선박·해상풍력 중심 미래산단 전환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04월 29일(금) 10:55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26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대불국가산단 지역 등 5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삼호일반산단과 해남 화원일반산단, 목포 삽진일반산단 등을 연계해 친환경 중소형 선박과 해상풍력 기자재 생산허브로 도약하게 된다.
군에 따르면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2019년 11월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발표한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에 따라 국내 제조업의 중추인 산업단지를 지역산업의 혁신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범 정부 부처가 선정지역에 3년간 국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2020년부터 시작된 산단 대개조 사업은 매년 5개 지역씩 선정해왔다. 지금까지 경북(구미), 광주(첨단), 전남(여수) 등 10곳이 선정된 바 있고, 올해 마지막으로 5개 지역을 선정했다.
군은 그동안 2022년 산단 대개조 지역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2021년 추경에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전남도와 연관 시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공모사업 지원에 나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020년 광양만권 산단이 대개조 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전남의 추가 사업 지정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사업 타당성과 공모 대응 논리를 개발해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대불산단 지역이 조선산업과 관련해 산단 주변에 친환경 선박 연구 인프라가 풍부하고,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관련 산단이 모여 있어 산단 간 연계를 통한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상풍력과 관련해 세계 최대 규모인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과 연계한 풍력산업 기자재생산 배후지역으로서 산업 확장 가능성을 비롯해 업종 다각화, 조선·해상풍력 간 산업인프라 공유 가능성 등을 주목했다.
전남도는 산단 대개조 사업 대상 선정에 따라 대불국가산단을 거점으로 삼호일반산단, 해남 화원산단, 목포 삽진산단 등 전남 서남권 4개 산단에 2023년부터 3년 동안 3천619억원(국비 2천578억, 지방비 751억, 민자 290억)을 투입,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남 서부권 산단을 ▲지능형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전환하고, ▲친환경 조선 및 해상풍력 특화산단으로 고도화하며,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디지털 혁신산단 전환'을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스마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 등 스마트 제조 기반의 공정혁신과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을 고도화한다.
또 '친환경 조선 및 해상풍력 특화산단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중소형 선박 고속 엔진 스마트 수명·진단 관리지원 체계 구축,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계 및 생산 특화기술 개발, 해상풍력 유지보수 전문교육센터 구축 등을 추진해 관련 산업 육성과 기술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쾌적하고 안전한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을 위해서는 대불산단 재생계획 수립, 산재예방 통합지원센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에너지 절감 스마트 에너지플랫폼 구축 등의 사업을 통해 산단 에너지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서남권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생산액 9조원, 일자리 2만5천명, 사업 다각화 기업 70개사, 산업재해 50% 감축 등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영암군과 목포시, 해남군, 한국산업단지공단, 관련 혁신기관, 입주기업,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산단 대개조 추진단'을 구성하고, 기관별로 책임관리제를 시행해 효율적인 사업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노후화된 대불국가산단이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산단 체질 개선은 물론 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친환경 선박 등 미래 신산업을 선도해나가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도 "서남권은 조선산업 관련 생산액이 전남 전체 산단의 5%인데 반해 고용은 25%나 차지하는 지역 일자리 창출 핵심지역"이라며 "지난해부터 글로벌 선박 시장의 회복으로 수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으로 서남권 핵심산업인 조선 및 해상풍력이 재도약하는 기반을 확실히 마련, 서남권 지역경제의 심장이 힘차게 다시 뛰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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