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D-26일 민주 군수 후보 재경선…광역·기초의원은 경쟁 구도 확정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22년 05월 06일(금) 10:12 |
반면 군수 후보의 경우 경선 결과 우승희 예비후보로 확정했으나, 전동평 후보가 권리당원 이중투표 문제를 거론하며 재심을 신청하고 중앙당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재경선이 이뤄지게 됐다. 재경선은 100% 전당원 투표로 7일 하루 실시된다.
군수, 전남도의원, 영암군의원 후보 선출을 위해 차례로 경선을 진행한 민주당은 전남도의원 후보로 제1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에 신승철(61), 제2선거구에 손남일(53) 예비후보를 각각 확정했다.
영암군의원 후보로는 가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의 경우 기호 '가'에 고화자(61), '나'에 정운갑(57), '다'에 유나종(66)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또 다선거구(군서 서호 학산 미암)의 경우 기호 '가'에 이만진(57), '나'에 박종대(64)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나선거구(삼호)의 경우 강찬원(63) 예비후보가 기호 '가', 김계호(61) 예비후보가 기호 '나'를 배정받은 바 있다.
민주당은 또 영암군의원 비례대표로 정선희 전남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선정했다.
■ 영암군수
임대현 이보라미 박소영 조보현 등 5파전 전망
4월 28~29일 권리당원 전화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경선 결과 우승희 예비후보가 39.13%의 지지를 얻어 34.50% 지지에 그친 전동평 예비후보를 누르고 영암군수 후보에 선정됐다. 배용태 예비후보는 26.40%의 지지를 얻었다.
이에 대해 전 예비후보 측이 우 예비후보 측의 권리당원 이중투표 개입을 주장하면서 재심을 요구했다. 또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 측도 전 예비후보 측 역시 권리당원 이중투표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5월 4일 중앙당 비대위를 열고 영암군수 후보 경선을 다시 치르기로 했다. 재경선 대상은 배용태, 우승희, 전동평 후보 3인으로, 경선방식은 100% 권리당원 ARS 투표다. 일정은 금명간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우승희 예비후보는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 재경선에서도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민들은 민주당의 영암군수 후보 경선과정에 이번에도 잡음과 갈등이 벌어진데 대해 "깨끗이 승복하는 선거문화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또 엄청난 부정선거가 자행된 양 언론플레이가 난무하면서 지역사회 이미지 추락 및 혼란만 초래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민주당 후보 지명이 지연되는 가운데 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임대현(61), 정의당 이보라미(54), 무소속 박소영(66), 조보현(49) 예비후보 등 5파전이 될 전망이다.
■ 전남도의원
제1선거구 민주 신승철 무소속 김종환 맞대결
제2선거구 민주 손남일 단독입후보 가능성 커
민주당의 후보경선 마무리에 따라 영암지역 전남도의원 선거는 제1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신승철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종환(66) 예비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신 후보는 “주민들이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수없이 듣고 메모하고 발품 팔아 다니며 배운 준비된 전남도의원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정직과 봉사로 군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김 후보는 “도덕성과 실천 능력을 갖추었고 군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전남도의원 적임자”라며, “군민을 위한 실천 가능하고 꼭 필요한 공약 제시와 그동안의 바른 활동을 바탕으로 끝까지 완주해 현명한 군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들의 대결이 지역 대결 구도가 될 경우 승패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울 만큼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제2선거구에 손남일 예비후보가 단독 입후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이나 정의당 등에서는 아직 내세울 후보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무투표 당선 전망이 높은 상태다.
손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한시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삼호 군서 미암 서호 학산 곳곳을 돌며 진정 필요한 현안들을 보고 듣고 파악했다”면서, “지역민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발로 뛰는 성실함으로 늘 변치 않는 모습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 영암군의원
가선거구 고화자 정운갑 유나종 김혜리 박영배
나선거구 강찬원 김계호 장문규 신양심 고천수 김상일 김광택
다선거구 이만진 박종대 김기천
모두 예측 불허 접전…비례대표 정선희씨 유력
영암군의원 가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신북 시종 도포)의 경우 민주당 고화자(가), 정운갑(나), 유나종(다)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혜리(63), 박영배(73) 예비후보 등 모두 5명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됐다. 고화자 후보는 비례대표 포함 재선, 유나종 후보는 재선, 박영배 후보는 8선에 각각 도전한다.
가선거구의 경쟁 구도는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후보들 모두 출신지역 내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졌고, 이를 토대로 외연확장에 적극 나서온 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 5명 가운데 당선자 3명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참고로 4년 전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박찬종(가) 후보가 34.68%의 득표율로 1위, 민주평화당 박영배 후보가 19.84%의 득표율로 2위, 민주평화당 유나종 후보가 16.82%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었다. 반면 민주당 신승철(나) 후보는 16.35%, 곽희업(다) 후보는 12.28%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쳐 낙선했다.
나선거구(삼호)의 경우 민주당 강찬원(가), 김계호(나) 예비후보와 정의당 장문규(54), 진보당 신양심(59) 예비후보, 무소속 고천수(55), 김상일(61), 김광택(67) 예비후보 등 무려 7명이 경합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강찬원 예비후보는 4선, 고천수 예비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나선거구는 고천수 예비후보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김상일 삼호읍번영회장과 김광택 삼호농협 이사(비상임)까지 무소속 출마에 뛰어들면서 경쟁 구도가 매우 복잡해졌다.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후보가 나름 고정표를 확보한 상태라는 평가여서 나선거구 역시 당선자 2명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6·13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고천수 후보가 47.61%의 득표율로 1위, 민주평화당 강찬원 후보가 19.04%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민중당 신양심 후보는 12.91%, 무소속 김상일 후보는 17.08%, 무소속 조예환 후보는 3.3%의 득표율을 각각 얻었다.
다선거구(군서 서호 학산 미암)의 경우 민주당 이만진(가), 박종대(나) 예비후보와 정의당 김기천(54) 예비후보가 대결을 펼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음으로써 정의당의 유일한 농촌지역구 기초의원이 된 바 있는 김기천 예비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각각 미암면과 군서면, 학산면 출신으로, 자기 지역의 고정표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와 이를 토대로 한 외연확장 노력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전망이다. 3자 대결구도이기는 하나 마지막 투표함까지 열어야 당선자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13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조정기 후보가 33.85%의 득표율로 1위, 정의당 김기천 후보가 18.16%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민주당 박재영 후보는 17.93%, 바른미래당 박영수 후보는 15.3%, 민주평화당 김훈 후보는 14.73%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한편 6·1 지방선거 영암군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당선자를 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별 이변이 없는 한 정선희 전남도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영암군의회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