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성대첩기념사업' 공약사업 추진할만하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05월 13일(금) 11:33
<영암군민신문>이 영암지역 6·1 지방선거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제안한 7대 사업 가운데 영암성대첩기념사업은 영암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영암군만의 특성을 살린 핵심현안인 점에서 공약사업으로 적극 추진할만하다. 지난 호에서도 강조했듯이 영암성대첩기념사업은 월출산과 함께 영암군민의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영암읍성을 순차적으로 복원하고, 실존 인물인 양달사 장군의 영암성대첩 기념사업을 통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다. 해를 거듭할수록 쇠락의 속도가 더해만 가는 영암읍 한복판에 거대한 무덤처럼(?) 덩그러니 놓여있어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애물단지처럼 여겨져 온 영암성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취지이니 여기에는 다양한 의견수렴과 개발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혜가 필요하다. 그만큼 제대로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영암군의 밝은 앞날을 보여줄 핵심 사업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영암성대첩기념사업을 공약사업으로 제안한 이영현 양달사현창사업회 사무국장이 구체적으로 제시한 세부사업은 모두 일곱 가지다. 영암성대첩 기념 조례 제정 및 기념 행사 개최, 영암성의 관광자원 활용, 영암경찰서 앞 남문 복원 및 1층에 영암성 모형도 설치, 영암성 대첩길 조성, 영암군이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의 고장임을 적극 홍보, 양달사 시묘공원 사적지 조성 등이다. 영암성 복원을 뺀 나머지 사업들은 양달사의 역사적 위치로 보아 당연히 현재에도 추진되고 있어야할 사업들인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현창사업회가 조직되었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만큼 조만간 정상 궤도에 오르기를 기대한다. 반면 영암성 복원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면밀한 조사부터 해야 한다. 또 복원에는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원형 복원은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발굴조사를 통해 흔적을 다시 찾는 일은 가능하다. 아울러 영암경찰서 앞에 있던 남문을 복원하는 등 부분적인 복원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다.
'광주·전남 읍성의 현황과 활용방안'이라는 연구논문을 낸 광주전남연구원 김만호 연구위원은 "읍성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독립적 역사공간"이라며 그 복원은 '표시하고 기억하기'가 시작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철저한 기초연구를 통해 읍성의 성문이나 주요 관아건물 터에 표지석을 세우고 설명문을 첨부해 읍성의 역사를 표시하고 기억하는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그 다음은 실제로 읍성을 정비하고 복원하는 단계로, 다양한 복원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우선 문루나 주요 관아건물 등을 복원해 이를 정원화해 매력적인 역사공간으로 창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선량들의 적극적 관심을 주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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