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05월 27일(금) 12:01
황금색 태양 신선한 바람결을 마음껏 마시는
내 심장이 뛰면서
남은 삶을 비워내고 있다

사랑도 이별도
나와 함께 했던 시간들
돌아오지 않는 강

오늘 해야 할 일 한다고
그토록 열심히 사소한 것에도 애태우며
쉴 틈 없이 살아온 삶
내보일 것 없는 자화상

언제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온 삶인데
희미한 낙이라도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후회없는 삶이 될 걸

의미없는 삶은 죽어있는 시간
흐르는 시냇물처럼 샘솟는 꿈을 싣고
내 마음 안식을 찾아서 흘러가리라
오늘도 저 멀리 물길을 따라서.


신순복
조선대 사회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한국문협, 광주문협, 광주시인협회 회원
징검다리 수필문학 회원
저서 '풍란의 노래', '내가 머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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