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06월 17일(금) 14:14
네 안에 나는 없네
빈 접시,
오롯이 붉구나
너는 왜 아직 거기 서 있느냐
꽃 문 두드려 물어볼까
한참을 우러를 뿐
묻지 못했네
돌연
팽팽해진 허공,
침묵도 말이어서
삼키면 목이 아프다



봉성희
영암문인협회 회원
솔문학동인회장 역임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3770479597
프린트 시간 : 2024년 12월 22일 21:5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