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이장·사회단체장들이 연 면장 퇴임식 ‘훈훈’

미암면이장단, 제34대 김만태 미암면장 퇴임식 열고 공로·감사패 전달

김만태 면장, "선후배들 큰 응원덕택 공직 33년 무사히 마무리해 행복"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2년 07월 01일(금) 10:47
미암면 이장단(단장 홍재선)이 사회단체들과 협력해 제34대 김만태 미암면장의 퇴임식을 열어줘 훈훈한 지역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관례상 읍·면장의 경우 공식 퇴임식 등의 절차 없이 공로연수 또는 명예퇴임 형식으로 공직을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사회단체들이 모두 모여 면장 퇴임식을 열어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자 당사자에겐 영광스러운 자리인 셈이다.
미암면 이장단이 주관한 퇴임식은 지난 6월 29일 오전 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려 김만태 면장과 미암면내 28개 마을 이장, 최성식 미암면발전협의회장, 김정근 농촌지도자회장, 김원식 서영암농협 조합장, 이원희 자율방재단장, 이동용 의용소방대장, 맹정주 청년회장, 이정숙 생활개선회장 등 사회단체장과 주민, 공무원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약력 소개, 송별사, 공로패 등 전달, 퇴임사, 송사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김만태 면장은 퇴임사를 통해 “선후배들의 큰 응원 덕택에 33년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면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어 시원한 마음이나 지난 2년 동안 면장 재직 내내 코로나19 사태로 고향 미암면민들을 위해 각오하고 다짐했던 일들을 다 완수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김 면장은 특히 서영암농협 김원식 조합장과 이만진 영암군의원을 거론하며 “미암면을 위해 큰 인물로 만들어달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김 면장은 미암면 신포리 출생으로, 1990년 공직에 입문해 홍보팀장, 관광정책팀장, 종합민원과장, 의회 전문위원 등을 거쳤다. 미암면장으로 2년 동안 일하면서 코로나19로 명절임에도 자식들의 방문이 어려워 홀로 지내게 된 어르신들 안부살피기를 제안해 사회단체들의 대대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상경하애의 미암면 전통을 되살리는가 하면 면소재지 경관 조성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미암면 만들기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암면 사회단체들은 이날 퇴임식에서 “김 면장의 아름다운 미암면 만들기를 반드시 계승하겠다”고 다짐했으며, 참석한 모두가 관내 식당을 찾아 오찬을 함께하며 퇴임하는 김 면장의 건승을 기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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