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례조회부터 달라진 ‘혁신 군정’

우승희 군수, 프레젠테이션 방식 업무지시 통해 관행 탈피 근무 혁신 주문

과도한 의전 배우자 정치 근절 유관부서 협의 등 일하는 방식 개선도 요구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2년 07월 08일(금) 09:29
우승희 군수가 취임 후 첫 정례조회 자리에서 “과거와 관행, 쉬운 길과 단절하고 젊은 생각과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길, 혁신의 길, 영암의 길을 가겠다”며 혁신 군정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우 군수는 특히 취임사에서 강조한 ‘행정의 혁신’을 위해 “수요자인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군민의 생각을 정책으로 반영하며, 규제 위주에서 탈피해 주민에 도움을 주고 지원하며 어려움을 해결하는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모든 행사는 정시에 시작하고, 주민과 같은 방향으로 좌석을 배치하며, 불필요한 수식어구 나열, 과도한 의전과 배우자 정치, 시상식에 공직자들이 집단 방문하는 등의 관행을 일체 없애겠다”고 강조, 달라질 혁신 영암군정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 3,4,5면>
우 군수는 6일 오전 왕인실에서 실·과·소장을 비롯한 공직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정례조회에서 연설 단상 없이 직접 작성한 프레젠테이션을 활용한 브리핑 형식으로 취임사에서 밝힌 혁신 영암의 구체적 청사진을 설명했다.
“6·1 지방선거로 시작된 민선8기 지방자치의 목적은 ‘군민이 주인인 영암’에 있다”고 행정과 지역의 혁신 필요성을 강조한 우 군수는 군정계획의 수립에 있어 주민자치회, 주민총회, 주민투표를 활용해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군민주권 행정시대’를 열겠다며, 이를 위해 ‘목요클럽’을 통해 군민, 공직자와 정기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우 군수는 공직인사에 대해 “실력과 성과로 평가하고 부정청탁과 금전거래를 불식하며 측근을 통한 부정청탁의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하고, “군민의 일이 되는 방향으로 도와주는 공직자를 인정하되 공직자가 지켜야할 자세에 어긋나면 신상필벌을 확행하고, 민원창구를 비롯한 기피 또는 격무부서 근무 공직자를 배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군수는 아울러 내주 단행 예정인 7월 정기인사 규모를 최소화하겠다면서, 공로연수 등을 감안해 6개월 전 단행해온 사전 승진의결을 폐지하고, 타 기관 교류 및 파견을 적극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행사와 관련해 “관행에서 탈피해 변화된 생각, 아이디어, 혁신의 내용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우 군수는 행사는 정시에 시작하고, 좌석은 주민과 같은 방향으로 배치하며, 군수에 대한 수식어구 나열이나 과도한 의전, 배우자 정치, 시상식 집단방문 등은 절대 지양해줄 것을 공직자들에 당부했다.
우 군수는 보고서 작성에 있어서도 “현황과 문제점,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최근 3∼5년 해당 사업의 예산 및 변화, 전국 및 전남 유사 사례 비교, 기대효과 및 리스크, 관련 법령 확인 등 치밀한 접근을 요구하고, 군청 내 연계부서 검토 및 의견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는 등 업무혁신을 당부했다.
우 군수는 취임사에서 밝힌 군정방침인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위해 ▲청년 친화 미래 선도경제 실현, ▲남도 역사문화 생태관광 거점 조성, ▲모두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복지 실현, ▲지속가능한 농생명산업 일번지 조성, ▲군민이 존중 받는 주권행정 구현에 나서겠다면서 각 분야별 추진사업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 군수는 “의회는 지방정부와 동반자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국회와 정부부처, 전남도 등의 정보 및 공모사업 현황, 정책방향 파악을 통해 예산 반영 및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도 주문했다.
우 군수는 특히 7월 말까지 전국 및 해외의 혁신사례 수집 및 영암군에 적용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과 7일부터 시작된 각 실·과·소별 업무보고에 대해 담당업무와 추진사업 중 개선 필요사항 및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과 자신이 공약 실행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전남도지사 공약, 윤석열 정부 공약, 정부 부처의 하반기 및 2023년도 정부예산 및 공모사업 현황파악과 대처방안도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시사항 및 주민민원 관리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지시사항은 반드시 검토해 처리결과를 보고할 것도 주문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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