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눈망울 원화에 담아 정보문화센터, 29일까지 ‘들꽃아이’ 원화 전시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
2009년 06월 12일(금) 12:10 |
임길택작가의 글과 김동성화가의 그림으로 꾸며진 동화책 ‘들꽃아이’는 해맑고, 순수하다, 배고픈시절의 정감과 함께 마음이 찡하다.
면소재지 시골 작은 학교로 첫발령을 받은 선생님. 그의 앞에 시들지 않은 꽃을 꺾어다 주는 눈망울이 자연을 담은 순수한 아이 보선이.
그림책 원화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색감이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한다. 학교 운동장 모습, 교실 풍경등은 추억이 담긴 오래된 사진첩이 연상된다. 들꽃아이는 그림도 글도 참 이쁘다. 아니 한편의 서정영화를 보는 듯하다. 이를 원화로 보니 그감동은 더하다.
정보문화 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유명동화작가의 작품을 실물로 전시함으로 어린이들에게 양서를 권장하고 동화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며, 농촌에서 접하기 힘든 동화 원화의 최초 전시로 독서문화의 확산과 보급에 그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작가 임길택은 마흔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산골마을과 탄광촌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보고 느낀 아이들의 삶을 동화로 옮겼다. 그래서 일까? 잔잔한 감동이 멈추지 않는다.
/이국희 기자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