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기대 크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08월 19일(금) 14:34
영암군이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개조를 통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면서 전남의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의 기반이 될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무총리 주제로 열린 제7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 회의에서 대불국가산업단지 및 F1 경주장 일대인 삼호읍 나불리, 난전리, 삼포리 일원을 중심으로 해 목포∼영암∼해남으로 이어지는 도로 일원을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구역으로 지정해, 영암군은 이 특구사업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는 지난 2019년 지정된 '영광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나주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에 이은 세 번째 성과물로 전남도가 역점을 둬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이번 특구 지정은 지역발전에도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규제자유특구는 기업이 규제 제약 없이 자유롭게 신기술 개발 및 사업 진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유예 또는 면제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특별구역을 말한다. 재정지원 및 세금감면은 물론 규제특례 적용 또는 규제유예 및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전남의 미래 자동차 생산의 전진기지가 될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는 내년부터 2년 동안 국비 93억원, 지방비 40억원, 민자 26억원 등 총 159억원을 투입해 구축하게 된다. 지역은 목포, 영암, 해남이지만 영암군이 중심이 되어 영암 소재 유력 자동차 튜닝업체인 ㈜알비티모터스와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 등 총 12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전기차 개조 때 이뤄지는 모터·배터리·프레임 보강 등으로 인한 중량변화에 따른 주행안전성을 실증하게 된다. 사실상 영암군이 개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다.
개조 전기차 산업은 그동안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산업으로 각광을 받아왔으나, 개조에 따른 중량 변화에 대한 주행 안전성 시험에 대한 명확한 세부 기준이 없었다 한다. 이로 인해 전기차 개조사업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관련 산업 육성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번 특구 지정으로 이런 한계가 없어져 기업 집적화와 산업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니 고성장이 전망되는 친환경 미래차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전남도 가 자체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오는 2030년까지 관련 시장 규모는 국내 7천400억원, 국외 6천150억원 등 총 1조3천5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알비티모터스 등 9개 기업은 오는 2030년까지 4천185억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영암군은 연간 1천500억원의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원만한 사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3809128818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18일 22: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