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 존치 여부 공론화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2년 09월 02일(금) 14:00 |
영암군민속씨름단의 존속여부에 대한 공론화 추진은 지난 2017년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현대코끼리씨름단'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군민여론이 배제된 데다, 창단 이후 과도한 예산 투입에 따른 운영성과에 대해 끊임없는 논란이 제기되어 온데 따른 것이다. 또 '프로씨름단'을 그대로 인수하다 보니 학교체육과의 연계 등 지역사회 파급효과가 거의 전무해 군민의견을 수렴해 계속 운영여부를 결정해보자는 취지다. 반드시 '공론화'방식을 통해야만 하는지 충분히 따져보았어야 했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공론화를 통하기로 결정된 이상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공론화 과정이 군민참여단 인선에서부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지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이미 광주시와 목포시 등의 공론화 사례를 벤치마킹했다고 하지만 시행착오는 불가피할 것이니만큼 이의 최소화에 신경 써야 한다. 모두가 공감하는 최적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은 씨름단의 존치여부에 대한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을 적극 수용할 것이다. 다만 씨름단 운영에 따른 지역사회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만 있다면 해체보다는 존치가 타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론화 작업에는 '존치 여부'를 씨름단의 존재 가치 및 활용방안과 관련지어 논의할 필요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사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자타공인 전국 최고 명문이다. 하지만 씨름단을 활용해보려는 노력은 사실상 전무했다. 심지어 전동평 전 군수는 축제장 등에서 노래하면서 씨름단을 소위 '어깨'로 활용했고, 찻집에 감독을 대동하고 나타나 군민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군민들의 씨름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주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씨름단의 존폐에 군민의견을 듣기로 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 영암의 미래를 위해 씨름단이 도움이 될지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이 이뤄져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