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임대아파트 건립 타당성 검토부터 다시하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2년 09월 23일(금) 14:42 |
공무원 임대아파트 건립 사업은 바로 이점을 감안해 과연 건립하는 것이 타당한지부터 검토해야 옳다. 대다수가 입주의사가 없으니 건립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공무원 등이 입주하게 할 수 있는지 보조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뜻이다. 군이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동무리 임대아파트의 경우 "2019년 조사결과 입주계획이 있다는 응답자가 116명이었으나 이번에 77명이 더 많은 193명이 입주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논란이 일고 있는 현재 부지에 임대아파트를 계획대로 건립하는데 '동력'이 확보됐다"고 해석하는 것이 큰 무리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동무리 임대아파트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그동안 사업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덮겠다는 뜻이자, 편법을 강구하겠다는 취지여서 매우 위험하다. 문제가 있다면 덮지 말고 해결해야 하고 문책해야 한다면 마땅히 벌해야 옳다.
의회 결산검사나 인수위는 동무리 임대아파트에 대해 청년종합소통센터만 건립하고 임대아파트는 별도의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경우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제 식구 감싸기' 차원에서 임대아파트 건립을 계획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문제 삼는 일부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내부 총질' 운운하며 입막음도 하는 모양이다. 공사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우려했던 문제점이 불거질 것이고, 임대아파트 건립 후 입주하게 될 공무원들로부터 일조량 부족 등의 문제제기가 이어질 것이 빤한데 계획부터 잘못된 사업을 강행하겠다니 어처구니없다. '혁신'을 표방하는 민선8기와 어울리려면 임대아파트를 어떻게 건립해야 효과가 있을지 먼저 검토에 나서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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