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강 연가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10월 07일(금) 14:55
바닷물 출렁이고 숭어 떼 뛰어 놀던
그 시절은 어디가고
소죽도, 대죽도 홀로 남아 슬피 우네.
상대포, 아천포는 아시내개 만들더니
푸짐한 수라상 나라님도 감동하네.

도선국사 배 떠날 적 슬피 울던
백의암은 철새들의 낙원이라
오늘도 월출산은 은적산을 사랑하는데
구불구불 서호강 조개 잡던 아가씨들
물새들과 조잘조잘 입 모아 합창이라

황금들판 처녀 총각 함께 불던 풀피리
지게 위에 나락들은 너울너울 춤을 추고
배들내는 흐르는고.
당산나무는 알고 있네.



전갑홍
세한대 휴먼서비스학과 겸임교수
관광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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