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나면 위험한 뇌졸중 꾸준한 관심이 답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10월 28일(금) 14:28
조희주 영암소방서 삼호119안전센터 소방위
구급대원으로 18년을 근무하다 보니 이제는 어느 계절에 어떤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저번 주 비가 오고 난 후 어김없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 "아 이맘때면 뇌혈관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겠구나"라는걸 직감적으로 느꼈다.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로,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10초에 한 명씩 사망하게 하는 질병이자,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을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는 만큼 뇌졸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뇌졸중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뇌졸중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그리고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기는 뇌출혈, 그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뇌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는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고 생존하더라도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평소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뇌졸중은 어떤 사람에게 발생하게 될까? 주요 위험요인은 대표적으로 고혈압이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뇌경색환자의 60%이상, 뇌출혈환자의 70%가 고혈압을 동반한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은 당뇨병이며 뇌졸중환자의 30%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의 요인으로도 심장질환, 흡연, 음주 등이 있으며 기저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늘 뇌졸중 위험을 염두에 두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
뇌졸중의 예방에 중요한 혈압과 혈당관리를 위해 금연·금주, 하루 30분 이상의 꾸준한 운동, 올바른 식습관이 필요하다.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뇌졸중 증상을 숙지하고 증상이 생기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이와 유전적인 요인은 조절하기 힘들지만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의 관리만으로도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니 오늘부터 꾸준히 실천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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