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선 '똑똑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11월 11일(금) 16:03
김주희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 순경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112번으로 전화를 걸어 신고를 접수한다. 하지만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등과 같이 가·피해자가 함께 있는 경우 신고내용을 전화로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처럼 신고내용을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똑똑'신고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신고접수 경찰관은 통화 연결이 잘 되었는데 신고자의 목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경우 신고자가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판단하여 신고자에게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키패드 숫자를 임의로 2번 누르라는 안내를 한다. 안내를 받은 신고자는 핸드폰 키패드 숫자 버튼을 아무거나 2번 '똑똑' 눌러 도움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리면 된다. 이제는 핸드폰 키패드 숫자를 2번 누르는 방법으로도 신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끔 신고자의 위치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신고자에게 문자로 URL을 전송하여 신고자의 핸드폰 카메라로 현장을 확인하는 '보이는112'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문자를 받은 신고자가 접속링크를 누르면 통화 중 신고자의 핸드폰 카메라를 통해 위치 확인이 가능해진다. 주변에 있는 건물이나, 도로 노면 표시, 이정표 등 주변 환경을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훨씬 빨리 특정할 수 있다. 또한, 무전 보고보다 더 빠른 상황파악과 정확한 초동조치도 할 수 있다.
이처럼 똑똑신고와 보이는 112기능을 통해 신고자는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말하지 않고도 자신의 위치와 위험 상황을 알릴 수 있고, 경찰관은 신고자가 알려준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신속한 초동조치를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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