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서, '移轉 新築'으로 가닥 잡나? 영암군·영암경찰서, 공감대 속 이전부지 물색 등 긴밀한 협의착수 확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2년 11월 25일(금) 10:24 |
우승희 군수가 취임 전 <영암군민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암경찰서 신축에 대해서는 교통과 치안, 도시 확장 등을 감안할 때 영암군이 적절한 부지를 제공해 이전 신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한 가운데, 최근 영암경찰서가 신축에 따른 추가비용에다 임시청사 확보에 따른 비용까지 더하면 만만치 않은 규모가 될 것으로 판단, 새로운 부지를 확보해 신축하는 방안에 대해 영암군과 공감대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군은 이에 따라 이전부지를 물색해 영암경찰서와 긴밀한 협의에 나선 상태로, 성사될 경우 현 경찰서 부지에 역사문화공원 조성 및 영암읍성 남문 건립 등 복원사업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군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암경찰서는 당초 영암읍 서남리 137 현 부지에 총사업비 183억6천200만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신축하기로 계획이 세워졌다. 부지면적 1만13㎡(3천34평), 연면적 8천308.7㎡(2천513평) 규모로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다.
영암경찰서는 지난해 1월 적정성 검토를 거쳐 3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9월에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조정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임시청사 확보에 나서왔다.
하지만 3천34평에 불과한 현 부지가 너무 비좁은데다, 건축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90억여원에 이르는 추가사업비가 소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경찰서 신축에 따라 임시청사를 확보해야 하나 마땅한 건물이 없는데다, 임사청사 운용에 따른 비용도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초 올 1월 공사계약 및 임시청사 이전계획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최근 영암경찰서와 지역사정을 잘 아는 김종득 서장이 부임하고, 우승희 군수의 ‘이전 신축’ 계획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최근 영암군이 이전부지 물색에 나서 궁전회관 맞은편 부지와 영암교육지원청 옆 부지 등을 후보지로 선정해 협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협의가 성사될 경우 영암군은 새 이전 부지를 매입해 현 부지와 교환하고, 실시설계 비용 등 그동안 투입된 예산 등을 지원해 경찰서 신축에 적극 협력하는 방안이 진행될 전망이다.
영암읍도시재생주민협의체 조정현 위원장은 “영암군과 영암경찰서 사이의 협의가 잘 마무리되면 영암경찰서 부지는 '역사문화공원'이 되어야한다”면서, 특히 “영암성의 옛 남문 터 가까운 곳에 '남문'을 복원하고, 경찰서 부지에 월출산 영암산성, 영암성, 그리고 1555년 을묘왜변 당시 나라의 운명을 구한 양달사 장군과 영암성 대첩 등의 역사에 대한 안내공간이 될 '영암성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면, 영암 역사의 상징물이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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