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AI 가금농가들 강도 높은 방역 나서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2년 11월 25일(금) 14:41 |
전국적으로는 11월 15일 현재까지 9개 시·도의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36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했다. 야생조류의 경우는 인천 1, 경기 5, 충북 2, 충남 4, 전북 6, 전남 1, 경북 1, 경남 2, 제주 1건 등 9개 시·도에서 모두 23건이나 검출됐다. 또 가금농장에서는 강원 1, 충북 8, 충남 1, 전북 1, 경북 2 등 5개 도에서 13건이 발생했다. 전남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강진만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이 확진됐다. 그만큼 올해도 고병원성AI 발생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와 영암군 등은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8까지 '가축질병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가금농장들의 차단방역 수칙도 매일 집중 홍보해오고 있다. 297억원을 투입해 자동소독시설과 보온시설 등 농가 주도 방역시설 보강과 특별방역비 12억원을 지원해 면역증강제도 공급했다.
이런 행정적 노력이 결실을 맺어 고병원성AI 발생을 차단하고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 가금농가의 강도 높은 방역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 농가들은 우선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불가피한 차량 출입의 경우 반드시 2단계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또 농장은 매일 2회 이상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축사 출입 때는 전용 방역복 등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철새도래지와 축제 등 각종 행사 참석을 가급적 자제하는 일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매일 폐사율과 산란율 변동을 세밀하게 관찰해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신고하는 일은 긴요하다 할 것이다. 가금농가들 외에 군민들도 닭고기와 오리고기 소비에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 대내외적 경제 위기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농업인들의 경우 유류비, 사료비 등 생산비 급증에 축산물 무관세 수입까지 더해져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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