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생태탐방원 조성 최적지는 영암군!”

영암군의회, 월출산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 촉구 건의문 채택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2년 12월 09일(금) 09:32
영암군의회(의장 강찬원)는 12월 8일 제295회 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했다.
의회는 박영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문을 통해 “월출산이 영암이고, 영암이 월출산으로, 생태탐방원 조성 최적지는 바로 영암군”이라면서, “영암군의회는 월출산 국립공원 상태탐방원 유치를 위해 6만 영암군민과 뜻을 함께하며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과 관련해 영암군이 가진 역사적 지리적 입지적 여건을 제대로 조사할 것, ▲월출산 국립공원 일원의 다양한 관광상품을 비교 분석하고 생태탐방원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방안을 명확하게 평가할 것, ▲생태관광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은 영암군으로 사업 부지 확보 노력과 행·재정적 지원시스템이 갖춰진 영암군에 반드시 조성할 것” 등 3개 항을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건의하고 촉구했다.
의회는 “영암군은 전국에서 11번째로 광활한 농토와 300만평의 대불국가산업단지, 월출산 국립공원,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 마한문화유적,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등 1,2,3차 산업이 조화롭게 상생 발전하는 고장”이라면서, “그 중에서 제일인 월출산은 예로부터 세종실록, 이중환 택리지, 윤선도 산중신곡, 매월당 김시습, 시인 김극기 등이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칭송했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영암이 월출산이고 월출산이 영암이다. 영암의 지명도 이 산 바위에서 유래됐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영암 유치 타당성을 강조했다.
의회는 또 “1972년 월출산을 소재로 작곡된 대중가요 영암아리랑에 ‘영암 고을에 둥근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는 노래는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며 지금까지도 국민가요로 애창되고 있다. 예로부터 행정구역을 반영해 삼국시대 월라산, 고려시대 월생산, 조선시대 월출산으로 불리었고 영암군, 강진군에 걸쳐있으나 총면적 56.220㎢ 중 영암군이 71%인 39.909㎢를 차지하고 있어 월출산을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이 ‘영암 월출산’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처럼 월출산은 영암의 상징이자 자랑으로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1988년 영암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국가 차원의 자연경관 보호와 관광지로서 개발 가능성이 인정되어 2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고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자연 사람 미래를 연결하는 국립공원 생태체험 사업은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2011년부터 변화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생태 치유 휴양 중심의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생태탐방원 기능과 국립공원 중심의 다양한 관광상품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사업성과가 배가되는 것이 자명하기에 월출산국립공원 상태탐방원 조성의 최적지는 바로 영암군”이라고 강조했다.
의회는 이어 “영암군은 군정의 핵심사업으로 월출산권 관광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혁신적인 관광시설을 구축해 지역 성장동력 발굴과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꿈꾸고 있다. 월출산을 거점으로 명품 휴양지 기찬랜드, 기찬묏길(40㎞), 가야금테마공원, 한국트로트가요센터, 조훈현 바둑기념관, 곤충박물관, 국민여가캠핑장, 천년고찰 도갑사, 구림한옥마을, 성기동관광지 등이 있어 남도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면서,“하늘 아래 첫 부처 마애여래좌상을 만나는 명사탐방로 조성, 월출산 스테이션F(짚라인 열기구 모노레일) 조성,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 기찬랜드 빛찬광장 조성 등이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에 월출산 국립공원 상태탐방원은 영암군이 보유한 역사적 지리적 입지적 여건과 월출산의 위상과 관광이 어울러지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영암군에 유치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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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비 200억 투입 2026년 개원 예정 입지 선정 착수
강진군 T/F팀 구성 치밀한 유치전 영암군 보다 적극적 유치노력 절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월출산 국립공원 일원에 200억원(전액 국비)을 투입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개년 사업으로 부지면적 5만5천688㎡ 건축면적 4천762㎡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 교육관(4실), 생활관(24실), 암벽등반장, 자연놀이터, 체험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월출산 국립공원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생태체험, 교육,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복지 및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취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월출산 국립공원이 위치한 영암군과 강진군에 생태탐방원 조성계획을 통보하고 입지선정에 나선 상황이다.
영암군의회가 정례회 도중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나선 것은 군과 6만 군민들의 생태탐방원 유치 노력에 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려는 목적이다.
더구나 강진군이 생태탐방원 유치를 위한 T/F팀까지 구성해 치밀한 유치전략을 세우고 있어 영암군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목적으로 읽힌다. 자칫 ‘영암 월출산’의 지위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큰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실제로 영암군은 올 8월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영암 유치를 환경부에 건의했고, 10월에는 서삼석 국회의원을 방문해 협조를 구했으며, 11월에는 강원도 원주의 국립공원관리공단 본사와 환경부를 방문해 영암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영암읍 개신리 484-71 일원 5만7천㎡의 부지를 확보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으로 부지 확보가 용이한 점, ▲남생이 생태공원과 연계 프로그램 개발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점, ▲영산강 수변공원 조성으로 인프라가 구축된 점 등을 들어 영암군이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군은 월출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영암군 유치 타당성에 대한 자료에서 ▲영암군이 월출산 국립공원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점, ▲영암읍이 월출산 국립공원의 관문인 점, ▲전남 서부 생태관광기반시설 건립이 절실한 점, ▲현재 신축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영암공공도서관을 국립공원을 주제로 하는 도서관으로 건립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전남 서부 국가기후환경교육 거점시설이 될 수 있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국립공원 상태탐방원은 북한산, 지리산, 설악산, 소백산, 한려해상, 가야산, 무등산, 내장산 국립공원 등 모두 8개소에 건립되어 있다. 또 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이 166억원을 투입해 2023년 개원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계룡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200억원이 투입되어 2024년 개원 예정으로 실시설계중에 있다. 또 속리산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은 141억원이 투입, 2025년 개원 예정으로 부지선정을 완료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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