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마한면' 면명 변경 성사될까?

신북·시종·군서면 중 시종면만 찬성 3분의 2 넘은 듯

군, 주민공청회 거쳐 주민투표로 면명변경 추진 방침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2년 12월 30일(금) 11:42
군이 신북면과 시종면, 군서면 등 3개 면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명칭 변경이 타당한지 여부에 대해 사전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종면만 찬성이 3분의 2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군과 이들 3개 면에 따르면 시종면의 경우 '마한면'으로 이름을 바꾸기 위해 '명칭변경추진단'을 구성해 사전의견조사에 나선 결과 69%의 찬성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북면은 면명 변경안으로 제시된 '호산면'에 대해 사전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아 찬성이 3분의 2를 넘기지 못했다.
또 군서면의 경우 폭설로 인해 사전의견조사결과지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이기는 하나 면명 변경안으로 제시된 '왕인면' 외에 '구림면', '도선면'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찬반이 거의 대등하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면명 변경의 요건인 찬성이 3분의 2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군은 이에 따라 3개 면 가운데 시종면에 대해 '마한면'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주민공청회와 함께 세대별 주민투표를 통해 면명 변경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군이 11개 읍·면 가운데 신북·시종·군서 등 3개 면의 명칭변경이 필요하다고 본 것은 영암읍과 삼호읍, 덕진면, 금정면, 도포면, 학산면, 서호면, 미암면 등의 경우 나름 지명유래 등을 추정할 수 있는 반면, 이들 3개 면은 위치 또는 방향 등을 감안한 단순 작명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짙다는 지적 때문이다. 반면 100년 넘게 사용해온 면 명칭을 하루 아침에 변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많아 그 결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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