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교육과정 5·18민주화운동 삭제 시정 촉구 성명 김영록 전남도지사·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3년 01월 06일(금) 10:12 |
김대중 |
김영록 지사는 이날 '5·18 사회과 교육과정 제외 시정을 강력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이미 역사적 평가를 통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관련 기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그 숭고함과 역사적 의의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가 인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개정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 운동을 제외한 것은 5·18 가치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명백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아직 아픔이 아물지 않은 5·18 영령과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시대착오적 처사"라고 평가했다.
또 "고귀한 희생으로 이룩한 5·18 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자유민주주의는 없었을 것"이라며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교육과정 퇴행을 멈추고,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이후 추진할 교과서 작업에 5·18 민주화운동을 최대한 담아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도 성명서를 통해 "2022개정교육과정 사회과(역사 포함) 교육과정에 5·18민주화운동이 삭제된 것은 민주교육이 명백히 후퇴한 것"이라며 시정을 촉구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부가 2022개정교육과정 사회과(역사 포함) 교육과정에서 4·19혁명과 6월 민주항쟁은 그대로 둔 채 5·18민주화운동만 제외시킨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2022개정교육과정 성취기준 해설에 5·18민주화운동을 명시해 줄 것을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강력하게 요청하며, 바른 민주화교육이 되도록 즉각 시정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기존 2018 교육과정에 포함됐던 '5·18 민주화운동'이란 단어를 일괄 삭제했다. 교육부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서술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으나, 4·19혁명과 6월 민주항쟁은 기존대로 사용하면서 5·18 민주화운동만 삭제해 각계각층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