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소재지 인구比 여전히 '꼴찌'인 영암읍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3년 01월 20일(금) 14:28 |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jumin.mois.go.kr/) 사이트에서 2022년 12월 말 현재 인구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전남 군 단위 소재지 인구수 비교' 결과 영암읍의 인구비율은 14.9%로 떨어졌다. <영암군민신문>이 2015년 9월 분석해 영암읍 쇠락정도의 심각성을 알렸던 당시 15.2%보다 더 낮아졌다. 영암읍보다 낮았던 신안군청 소재지 압해읍은 전체 인구 3만4천858명 중 5천544명이 거주해 인구비율이 15.9%였다. 영암읍의 인구비율을 추월했다. 이제 영암읍보다 낮은 인구비율을 갖고 있는 곳은 무안군청 소재지인 무안읍뿐으로, 인구비율은 12.0%였다. 하지만 무안군의 전체 인구는 9만608명(2015년 8만2천50명)으로 늘었고, 무안읍의 인구는 1만916명(2015년 1만1천122명)이나 된다. 뿐만 아니라 전남도청이 입지하면서 일로읍(1만6천285명)과 남악(3만4천962명) 등에 인구가 분산되어 있다. 영암군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렇게 보면 영암읍의 인구비율은 전남 꼴찌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최악이다. 전남의 인구세(人口勢)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영암군민신문>이 새해 1면 보도를 통해 언급했던 것처럼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은 영암군의 재정진단을 통해 지역소멸을 막기 위한 예산 투자는 '건물이 아닌 청년(사람)을 남기는 사업'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당한 지적이다. 인구수가 불과 기 천명에 불과한 면단위에 실내체육관을 짓고 도서관을 건립한다고 인구가 늘어나진 않는다.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을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붙잡을 수 있는 일을 해야 하고, 외지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찾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영암읍은 이제 인구감소를 막기 위한 '사람 중심'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보아야 한다. 영암읍을 살려야 삼호읍도 공생발전할 수 있다. 군청소재지 영암읍에서 열릴 행사 하나 삼호읍에서 개최한다고 지역균형이 이뤄지지 않는다. 영암읍의 위상이 무너지면 삼호읍 뿐만 아니라 영암군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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