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2023년 전남 제1호 K-웰니스 도시 선정

(사)한국웰니스산업협회, 16개 특화분야 중 '산림치유' 부문 인증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3년 02월 03일(금) 10:39
군은 (사)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인증하는 2023년 전남 제1호 'K-웰니스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은 "K-웰니스 도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웰니스 도시임을 민간 대표 웰니스 단체인 (사)한국웰니스산업협회가 인증하는 사업으로, 신청 지자체의 웰니스산업 육성 의지 및 지역주민의 참여도 등 총 16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며, "영암군은 16개의 특화분야 중 전국 최초로 산림치유 부문에 선정,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웰니스 사업은 2019년부터 시행됐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2021년 재개했으며,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웰니스 관련 인프라 및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의 웰니스산업 육성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표도시를 선정하고 있다고 군은 덧붙였다.
군은 또 'K-웰니스 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3년간 해당 권역을 대표하는 웰니스 도시로 권위를 가지며, 웰니스협회는 'K-웰니스 푸드 & 투어리즘 페어', '베트남 K-웰니스 라이프스타일 엑스포' 등 국내외 전시회 및 컨퍼런스 개최 시 'K-웰니스 도시' 선정 지자체를 우선적으로 홍보한다고 밝혔다.
우승희 군수는 "삶의 휴식,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군이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 힐링도시가 미래도시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 숲속 웰니스 설치사업, 월출산 생태경관사업 등 산림치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산업 특화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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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웰니스 도시' 선정 논란
웰리스산업 기반 아직 태동단계 불구 선정사실만 대대적 홍보
변변한 산림욕장도 부재한데 산림치유 부문 '전국 최초' 부각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웰니스산업협회(회장 김미자)에 의하면 '웰리스산업'은 건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한 여행 및 일상생활의 모든 활동을 말한다. 또 '웰리스'는 웰빙(Well-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건강한 신체, 정신, 사회활동을 추구하는 유소년부터 실버세대까지 전 연령대에 해당하는 범국민적 아젠다라고 강조한다.
협회는 자체 홈페이지 소개글을 통해 "웰니스산업 육성을 통해 '국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웰니스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갖고, 사람 중심의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할 회원의 이익 창출과 민관 상생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협회주관 국제 컨벤션인 'K-웰니스 시리즈 전시회' 개최,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인증·교육사업을 통한 전문가 양성, 회원사 네트워크 및 판로지원, 대정부 정책건의, 웰니스 산업 저널 발행 등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산업을 키우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동안 전남에서는 지난해 순천시가 1호, 강진군이 2호로 선정된 바 있다. 따라서 영암군은 올해 전남에서 선정된 첫 지자체다.
문제는 영암군이 순천시나 강진군의 경우처럼 협회가 추구하는 '웰리스'를 위한 기반시설 또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었느냐다. 영암군도 이를 의식해 'K-웰니스 도시' 선정은 기반시설 및 여건의 확충 여부가 아니라 '신청 지자체의 웰니스산업 육성 의지 및 지역주민의 참여도'라고 강조하고 있다. 우승희 군수 역시 영암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친환경 힐링도시"라면서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 숲속 웰니스 설치사업, 월출산 생태경관사업 등 산림치유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전남 제1호 'K-웰니스 도시' 선정은 영암군의 현재 웰리스 산업을 평가한 결과물이 아니라 군이 웰리스 산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 이뤄진 성과라는 얘기인 셈이다. 각종 평가 또는 인증에 신경 쓸 일이 아니라 착실한 계획 수립과 이의 차질없는 시행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일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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