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활용의 現住所인 '암벽등반경기장'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3년 02월 03일(금) 13:22 |
하지만 암벽등반경기장 활용방안은 민선7기에 수립되어 전남도 투자심사까지 통과한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에 이미 들어있다는 점에서 뜬금없다. 암벽등반경기장 활용방안은 우승희 군수가 '청년이 돌아오는 영암'을 위한 영암 재건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대단위 토지 매입 및 단지 조성, 분양 등의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을 위해 신설한 '공영개발TF팀'이 제시했다. 인공암벽 주변 산지와 아래 진입부 토지를 매입해 맨발 황톳길, 수국정원, 야간 빛의 정원, 간이천문대, 반려견 공원 같은 야외공간을 조성하고, 암벽등반경기장 건물도 특산물 전시판매장, 어린이 실내놀이동산, 청년창업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활용하자는 방안이다. 반면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은 인공암벽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천황사지구 일대에 체험형 거점관광지 4곳을 조성하고, 짚라인과 모노레일, 세그웨이, 전기자전거 등의 운송수단으로 연결하는 자연친화형 관광상품이다. 암벽경기장 활용방안 보다도 훨씬 거시적이고 적극적인 월출산 활용계획이다. 암벽등반경기장만 따로 떼어내 별도의 활용계획을 세울 일이 아니라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 계획의 틀 속에서 실행계획의 하나로 논의해야 마땅한 것이다.
월출산 스테이션-F 조성사업은 TF팀이 작성한 것이 아니다. '월출산 100리 둘레길 생태경관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 등 월출산 활용방안을 찾기 위한 숱한 용역의 결과물이다. 단기간 활동한 군수직인수위원회가 발간한 백서의 단 몇 줄에 불과한 결론을 토대로 백지화해서는 결코 안 될 계획인 것이다. 더구나 상급기관인 전남도의 투자심사까지 통과한 사업계획이다. 이를 위해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용역을 진행했고, 심혈을 기울인 공직자도 한둘이 아니다. 이미 수립된 사업계획의 백지화는 납득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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