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정정당당 경쟁해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3년 03월 03일(금) 11:38 |
삼호농협 조합장선거는 5선 도전에 나선 황성오 조합장과 이동준, 문노진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어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금정농협 조합장선거는 최병순 조합장과 최영택 후보가 경쟁하고 있고, 신북농협 조합장선거는 이기우 조합장과 김영삼 후보가 경합하고 있다. 또 영암낭주농협은 이재면 조합장과 김봉진 후보, 영암농협은 박도상 조합장과 이종한 후보, 영암군산림조합은 이부봉 조합장과 김기동 후보가 또다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모두 현직 조합장이 재출마해 얼마나 수성에 성공하느냐가 관심이다. 역으로 현직 프리미엄의 불리한 여건을 무릅쓰고 도전장을 내민 후보자들의 열정적 움직임도 눈여겨 볼만하다.
주지하듯이 이번 선거는 2015년 3월 11일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이후 동시선거로선 세 번째다. 2015년 이전까진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이 각각의 일정에 따라 선거를 치러왔다. 그러나 2011년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농협법을 개정해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 2014년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농·축협 조합장 선거는 이 법에 따라 실시하게 됐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사무가 위탁관리된 것은 선거의 공정을 기하자는 취지임이 분명하다.
특히 조합장 선거는 농업인 조합원들이 스스로 조합을 개혁하고, 이를 통해 농업인들 스스로의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농업인들이 조합 운영에 참여하고 연대하며 현장에서부터 농·축협 및 산림조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조합장 한 명만 바꿔도 해당 농·축협과 산림조합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누가 적임자인지 조합원들의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후보자들도 농·축협과 산림조합이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자주적 협동조직'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조합원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만큼 불법 또는 타락선거로 치닫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후보자나 조합원 모두가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적극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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