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영암지역 당선자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3년 03월 10일(금) 11:48
최영택
금정농협 조합장선거는 재선 도전에 나선 기호2 최병순(58) 후보와 이의 제지에 나선 기호1 최영택(54)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져 최병순 후보가 391표로 37.63% 득표율을 얻는데 그친 반면, 최영택 후보는 648표로 62.36%의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가 갈렸다.
‘금정농협에 꼭 필요한 최영택’이라는 구호와 함께, 다년간의 농사꾼으로 ‘감 농사 전문가’, 다년간의 감 유통사업으로 ‘감 유통 전문가’, 다년간의 농협근무 경력으로 ‘농협경영전문가’임을 강조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통한 새로운 금정농협, 신뢰와 믿음이 가는 금정농협을 만드는 변화와 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표심을 자극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최 후보는 주요공약으로 대봉감 가치향상을 위해 ▲금정대봉감 가격예고제 실시, ▲대봉감 수매 때 감꼭지 제거 없이 수매 농가 경영비 절감, ▲대봉감 가공제품사업 활성화 등을 약속했으며,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활성화, 경제사업 경쟁력 강화, 전남도·영암군·농협중앙회와 함께하는 금정농협, 조합원 환원사업 확대, 내실 있는 경영관리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영택 당선자는 선거운동을 통해 “금정농협의 주인은 바로 조합원 여러분”이라면서, “조합원의 복지향상, 소득증대에 앞장서며, 항상 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조합장이고 싶다. 직원이 개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평소 친절함이 마음속에서 우러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당선자는 또 “힘들 때마다 제 손을 잡아주신 조합원들의 따뜻함을 가슴에 꼭 새기며 흔들림 없는 소신과 열정으로 금정농협의 미래를 펼쳐보이겠다”며 조합원들의 아낌없는 지지를 부탁했다.
■ 삼호농협
황성오 당선자, “대우받고 존경받는 조합원들 위해 최선”
황성오
황성오
삼호농협 조합장 선거는 제2회 조합장 선거 때 승리하면서 3선 고지에 오른 기호1 황성오(69) 후보와 이의 제지에 나선 기호2 이동준(56) 후보의 대결이 펼쳐졌다. 여기에 제2회 조합장 선거 때도 출마해 6.49%(105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던 기호3 문노진(60) 후보까지 가세해 영암지역 조합장선거 가운데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특히 황 후보는 제2회 조합장 선거 때 무려 5파전이 펼쳐지는 다자구도에서 득표율 44.71%(724표)로 3선 고지에 올랐다. 2위 백호주 후보는 득표율 34.07%(551표)에 그쳤다. 황 후보가 3선 고지에 올랐음에도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던 것은 2021년 조합 정관 개정을 통해 비상임 조합장으로 바꿔 다시 조합장 선거에 나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3선 이전에 한 차례 조합장을 더 역임한 바 있어 이번 출마는 ‘5선’ 도전이었다.
선거결과 황성오 후보는 919표를 얻어 득표율 60.70%로 421표를 얻어 득표율 27.80%에 그친 이동준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당선됐다. 문노진 후보는 174표 11.4% 득표율에 그쳤다. 황 조합장은 이로써 모두 다섯 차례나 삼호농협 조합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황성오 당선자는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리더십’, ‘검증된 능력’과 ‘강한 추진력’ 등을 자신의 장점으로 앞세워 그동안의 실적과 삼호농협의 외형적 변화 등을 강조해 조합원들의 표심을 단속하는데 주력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황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주요 공약으로 ▲무화과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 도모,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 실익증대 중점 추진, ▲경영혁신으로 상호금융 5천억원 시대 달성, ▲농협 주도 노인복지시설 설립 및 실버 장수대학 개설, 한마음행사 개최 등 원로조합원에 대한 꼼꼼한 예우, ▲여성농업인 한마음대회 개최 등 권익향상 노력, ▲교육지원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황 당선자는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년간의 이사경험과 지난 조합장 업무를 수행해오면서 농협중앙회 각 사업부서 및 전국 농·축협과의 강한 네트워크 자산을 갖고 있다. 이를 십분 활용해 삼호농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신북농협
이기우 당선자, “8년 이어 12년 연속 우수농협 이룰 것”
이기우
이기우
신북농협 조합장선거는 현직 조합장인 기호1 이기우(65) 후보가 3선에 도전하고, 기호2 김영삼(58) 후보가 이의 제지에 나서는 등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로 펼쳐졌다.
지역사회에서는 이 후보가 제2회 조합장선거 때 임창곤 전 감사와 리턴매치를 벌여 득표율 52.74%(710표)로 74표차 신승을 거둬 연임에 성공한 바 있고, 이번 제3회 조합장선거 역시 또 다른 리턴매치의 재연으로 보아 박빙승부를 점쳤다.
하지만 선거결과에서는 이기우 후보가 825표를 얻어 득표율 63.21%로 480표로 득표율 36.78%에 그친 김영삼 후보를 큰 표 차로 앞서며 승리했다.
이기우 당선자는 8년 연속 전국 그룹 우수농협 선정에서 보여주었듯이 ‘경험과 경영능력이 검증된 진짜 농민조합장’임을 앞세워,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외부전문가 3인 이상과 조합원 등 15명 이내로 구성되는 ‘운영평가자문회의’를 설치해 신북농협이 영원히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며 지지세 확장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8년 연속 우수농협 선정을 넘어서 12년 연속 우수농협을 이뤄내겠다”면서, 주요공약으로 하나로마트 이용금액의 1%를 지역상생상품권으로 지급해 신북면 상가에서 사용, 지자체와 농협의 상생협치모델 촉진법을 활용한 안정적 농가소득보장, 농업인 안전보험 무상가입, 조합원 예방접종 및 건강검진사업 대폭 확대, 조합원의 건강과 취미생활 적극 지원, 원로조합원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효도하는 신북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신축하고 있는 하나로 마트 운영과 관련해 “품질 좋은 농축수산물로 고객에 만족을 주며, 생활필수품 구매도 최적의 조건으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규모 농가도 로컬푸드 출하 참여 농가로 육성해 생산과 판매를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로컬푸드 전문매장을 설치, 농가가 자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원하며, 최소한의 수수료로 참여의 폭을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 영암낭주농협
이재면 당선자, “조합원 위하고 일 잘하는 조합장 될 것”
이재면
이재면
영암낭주농협 조합장선거는 현직인 기호2 이재면(60) 후보가 3선 도전에 나섰고 기호1 김봉진(59) 후보가 이의 제지에 나섰다. 제2회 조합장선거 때 85.44%의 득표율(1천567표)로 당시 김선찬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재선한 바 있는 이 후보여서 이번 선거에서도 낙승이 점쳐졌다.
특히 이 후보가 통합농협인 영암낭주농협을 무난하게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3선 성공에 별 이의 없이 무게를 싣는 분위기였다. 반면 혁신경영을 앞세운 김봉진 후보의 약진도 무시하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선거결과 역시 김봉진 후보의 맹추격이 이뤄졌다. 개표결과 이재면 후보는 1천86표로 54.4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909표 45.56%의 득표율을 올리며 맹추격한 김봉진 후보를 다소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했다.
선거운동을 통해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조합원 일꾼’임을 강조한 이재면 후보는 “영암낭주농협에는 어떠한 어려움도 해결하는 검증받은 일꾼, 인맥 넓고 능력 있는 조합원을 위한 일꾼이 필요하다”면서, “오직 농민 일꾼, 오직 조합원 일꾼으로서 그동안의 경험과 능력, 성과로 크게 도약하는 영암낭주농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지지세를 굳힌 것이 승리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재면 당선자는 “조합이 있는 이유는 조합원들이 있기 때문이며, 조합원의 힘으로 조합원 중심 농협을 확실하게 만들겠다”면서, “조합장으로 재임하면서 영농현장에서 농협중앙회까지 발로 뛴 결과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 3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 멜론전국연합사업평가회 우수상, 원예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한 저온창고 150평 신축, 토양개량사업 21.4㏊ 추진으로 우수농산물 생산 기여, 노동력 절감을 위한 벼 육묘 10만5천장 공급과 벼 병해충 4천200㏊ 공동방제 실시, 벼 수매통 공급으로 노동력 절감과 편리성 도모 등의 성과를 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당선자는 “농협은 더 크게, 조합원 혜택은 더 많게 하겠다”면서 이를 위한 주요 공약으로 친환경 육묘 확대 및 벼 소득 안정화, 농산물 유통전문가 양성 판로 확대 앞장, 위기의 한우산업 지원 위한 농정활동 강화, 농업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저리자금 지원 확대, 농작물 병해충 방제 전문직원 양성 등을 통해 조합원이 잘사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또 조합원 중심의 농협운영을 위해 지역에 맞는 농업발전위원회 구성 활성화, 더 듣고 소통하는 농협을 위한 조합원 숙원사업위원회 구성 운영, 청년조합원 농협 참여 확대를 위한 우대제도 도입, 농사일 대행사업 확대 등을 약속했으며, 이밖에 더 크고 안전한 농협, 조합원에 이익이 되는 시설 및 사업 확대 등도 약속했다.
조합원 교육 및 복지사업도 확대해 어르신 대학 운영, 원로 어르신 생일상 차려주기, 여성조합원을 위한 주부대학 취미활동 활성화, 신규소득작물 육성을 위한 조합원 교육 확대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 영암농협

박도상 당선자, “사랑받고 든든한 고마운 농협 만들 것”
박도상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선 기호2 박도상(60) 후보에 맞서 기호1 이종한(60) 후보가 경합하는 구도로 전개됐다.
지역사회에서는 박 후보의 무난한 3선 가능성에 많은 무게를 두는 분위기였으나, 역으로 박 후보의 3선 도전 자체에 대한 일부 조합원들의 거부감이 상대인 이 후보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박 후보의 또 한 번의 ‘압승’으로 나타났고, 이 후보로서는 3선 도전에 대한 거부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도상 후보는 2015년 3월 치러진 제1회 조합장선거에서 67.6%의 득표율(1천331표)로 현직 조합장이었던 문병도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제2회 조합장선거 때는 무투표당선을 통해 재선까지 무난히 통과했다. 또 이번 선거에서도 박 후보는 1천538표 73.06%의 압도적 득표율을 얻으며, 567표로 26.93% 득표율에 그친 이종한 후보를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
박도상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자신을 “영암농협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농업 농촌 농협만을 생각하는 뼛속까지 영암농협인”이라고 소개하며, ‘잘해온 사람, 더 잘할 사람’이라는 조합원들의 믿음을 토대로 ‘사랑 받고 든든한 고마운 농협’을 만들겠다며 지지기반을 다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특히 조합장으로 재임하면서 농협 최고 권위 창립60주년 총화상 수상, 종합업적평가 3회 최우수상 2회 우수상, 지도사업대상 4회 최우수상,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 농가소득증대 추진 우수상, 전국 하나로마트 경영대상, 범농협 사회공헌 우수상, 상호금융 1천억원 달성 등 굵직한 성과를 일궈낸 점을 적극 홍보한 것도 승리의 원인으로 평가된다.
박 당선자는 주요 공약사업으로 조합원 영농자재 교환권 30만원으로 증액, 본관 증축 조합원 문화복지시설 추가, 자재센터 신축 농약 비료 가격 인하, 주유소 신축 및 저장탱크 확장 유류가격 인하, 장례식장 조합원 이용료 할인 및 혜택 추가, 병원 업무협약을 통한 의료비 절감혜택 등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한 더 큰 복지혜택을 약속했다.
박 당선자는 또 농촌테마파크 건립을 통한 조합원 및 지역의 수익창출, 식품가공센터 매출증대로 미래 수익자원 확보, 농가소득의 다각화와 농산물 전량 판매로 농업소득 창출, 여성조합원에 대한 다양한 문화복지 지원 강화, 원로조합원 의료지원사업 및 복지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당선자는 “영암읍이 낳고 조합원들이 키워주셨기에 오로지 조합원만 바라보겠다”면서, “함께 한 50년, 미래 100년 농협을 바라보며 더 큰 혜택, 더 큰 복지, 더 큰 농협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초심을 품고 농심을 바라보며 진심을 다해 조합원의 더 큰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큰 일을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 영암군산림조합
김기동 당선자, “경영혁신 통해 산림조합 새로 이끌 것”
김기동
김기동
영암군산림조합장 선거는 재선 도전에 나선 기호1 이부봉(71) 후보에 맞서 기호2 김기동(66)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구도로 전개됐다.
제2회 조합장선거 때는 김재성 조합장이 유명을 달리함에 따라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가운데 3파전으로 치러져 이 후보가 득표율 43.30%(1천66표)로 김기동 후보(42.0%, 967표)와 박상동 후보(11.68%, 269표)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위 김 후보와는 99표 차이였다. 따라서 이번에는 이 후보와 김 후보가 리턴매치 맞대결을 벌이는 상황이었다.
지역사회에서는 현직이 다소 유리하기는 하나, 제2회 때와 다름없는 박빙의 경합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보았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선거결과는 영암군산림조합장에 세 차례 도전했던 김기동 후보의 여유 있는 승리였다. 김기동 후보가 1천255표로 59.76%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이부봉 후보는 845표로 40.23%의 득표율에 그쳐 김 후보가 이 후보에 4년 전 패배를 설욕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기동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준비된 산림경영전문가’임을 앞세워 “바라만 보는 먼 산이 아니라 가치있는 내 재산으로 만들겠다”며 표심을 자극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영암군산림조합을 확 바꾸기 위해서는 젊고 유능한 산림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임업직불제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고, 조합 경영구조 혁신을 통해 지속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경영구조 혁신으로 성장하는 산림조합을 위해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청, 영암군 등 중앙 및 지자체와 긴밀한 네트워크로 조합경영을 내실화하고, 현재 460억원인 상호금융자산 1천억 목표 추진, 조합이 보유한 장례식장, 산림바이오매스, 양묘포지 등의 자산을 적극 활용해 소득 창출, 투명경영으로 모두 조합원에 공개 등을 약속했다.
또 조합원 실익 중심 경영을 위해 임업직불제 시행에 따른 적극적 행정지원 확보, 돈이 되는 산림사업 발굴 조합원 소득증대 앞장, 정부지원사업 및 산림종합금융 적극 추진, 조합원이 생산한 임산물 판로개척 등을 통해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만들 것도 약속했다.
아울러 건전한 경영으로 조합원 출차배당 대폭 확대, 조합원을 위한 상호금융지원 및 대출금리 우대, 장례식장 이용 시 조합원 등에 혜택 부여, 임업장비 면세유 공급 확대 및 장비수리 서비스제도 마련 등을 통해 조합원에 돌려주는 산림조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당선자는 “영암군산림조합은 강력한 경영구조의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다져온 경험과 경륜을 발휘해 영암군산림조합이 새롭게 확 바뀔 수 있도록 모든 정열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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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지역 조합장선거 결과는?
광주67% 전남58% 연임 현직 강세…여성조합장은 1명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앞으로 4년 동안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을 이끌 조합장 200명이 선출됐다. 광주 18명, 전남 182명 등이다. 또 이 가운데 무투표 당선은 광주 2명, 전남 52명이다.
특히 당선자 가운데 현역 조합장은 광주 66.7%, 전남 57.7%로 현직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광주는 농·축협 12개, 수협 1개, 산림조합 1개 등 18개 조합 가운데 12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당선됐다.
전남에서는 농·축협 142개, 수협 21개, 산림조합 19개 등 182개 조합 가운데 105곳에서 현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후보자 본인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현직들이 유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2회 선거에서 첫 여성 조합장이 배출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5곳에 여성후보자가 나서 1명만 당선됐다.
고흥 녹동농협 조합장 선거에 나선 정종연 전 녹동농협 도덕지점장이 47.63%를 얻어 양수원 후보(38.10%)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 당선자는 광주·전남 조합장 200명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고흥 풍양농협에서 광주·전남 최초로 여성 조합장을 배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광양 진상농협의 강인숙 후보, 해남 문내농협의 김석자 후보, 나주 노안농협의 황오숙 후보와 광주 본량농협의 이옥근 후보는 아쉽게 낙선했다.
1표 차 접전 등 박빙 승부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나주 산포농협에서는 정회영 후보가 697표(50.03%)를 얻어 장경일 후보에 1표 차로 신승했다. 이는 무효표(7표)보다 적은 표 차였다.
선거인이 18명뿐인 여수 근해유망수협에서는 명영재 후보와 박용복 후보가 각각 10표와 7표를 얻어 3표 차로 당락이 갈렸다.
한편 제3회 조합장선거 투표율은 광주는 선거인 2만6천908명 가운데 2만2천226명이 투표해 82.6%, 전남은 선거인 27만6천782명 가운데 22만3천92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0.9%를 기록했다. 조합별로는 광주의 경우 산림조합이 45.5%로 서울(44.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농협은 87.7%를 기록했다. 전남의 경우 농협 85.4%, 수협 77.8%, 산림조합 6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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