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조합장선거 당선자들 초심 잊지 않아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3년 03월 17일(금) 13:40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영암지역에서도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선거 결과 삼호농협 황성오 조합장이 최다선인 5선 고지에 올랐고, 영암낭주농협 이재면 조합장, 신북농협 이기우 조합장,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 등은 3선 고지에 안착했다. 반면 금정농협 조합장에는 최영택 후보, 영암군산림조합 조합장에는 김기동 후보가 각각 당선의 영예를 차지함으로써 두 현직 조합장이 재선에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현직 조합장이 단독 입후보한 영암축협 이맹종 조합장과 군서농협 박현규 조합장, 서영암농협 김원식 조합장, 월출산농협 박성표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영암지역 조합장 선거에서도 현직이 단연 우세를 보인 것이다.
3회 조합장선거가 실시된 영암지역 조합 모두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삼호농협이 91.9%로 가장 높았고, 영암농협 89.6%, 영암낭주농협 86.4%, 신북농협 85.7%, 금정농협 84.4%, 영암군산림조합 74.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조합원이 주체가 된 선거여서 나온 결과이기도 하겠으나, 그만큼 조합장선거에 관심이 많다는 증거다. 누누이 강조했듯이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들이 스스로 조합을 개혁하고, 이를 통해 조합원 스스로의 생활을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농업인들이 조합 운영에 참여하고 연대하며 현장에서부터 농·축협 및 산림조합을 바꿀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조합장 한 명만 바꿔도 해당 농·축협과 산림조합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음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높은 투표율은 그만큼 신중한 선택이 이뤄졌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조합장 당선자들의 책임과 의무는 막중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선거운동기간 조합장 당선자 모두는 조합원들에 많은 약속을 했다. 금정농협 최영택 당선자는 변화와 개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천명했고, 삼호농협 황성오 당산자는 대우받고 존경받는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북농협 이기우 당선자는 12년 연속 우수농협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고, 영암낭주농협 이재면 당선자는 일 잘하는 조합장을, 영암농협 박도상 당선자는 사랑받고 든든한 고마운 농협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영암군산림조합을 새로 이끌게 될 김기동 당선자도 경영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림조합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재임기간 조합원들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어떤 경우라도 농·축협과 산림조합은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자주적 협동조직'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암지역 조합장선거는 현직 위주의 선택이 이뤄졌다. 초선의 조합장들까지 절대 유념할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의사결정이 쉽지 않을 때나 흔들릴 때 유일한 기준이 바로 초심(初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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