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신청서 제출

군, "마한문화 중심지인 영암이 최적지" 유치 온힘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3년 03월 31일(금) 09:45
군은 문화재청이 추진 중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 3월 17일 유치신청서를 전남도에 제출하고 군민과 함께 유치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군은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유물 발굴과 마한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하며 마한문화연구에 앞장서 왔으며,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마한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유치에 온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영암 유치를 위해 전문가 및 민간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범군민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군민들이 직접 유치 활동에 나서는 등 마한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또 내부적으로는 SNS 홍보활동을 시작으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 공무원 T/F조직을 구성해 센터 설립을 위한 유기적이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마한역사 발굴 복원에 공을 들여온 영암군의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문화재청 산하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주한 400여억원 규모의 국비 사업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의 규모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마한연구의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영암군은 그동안 국내 최초로 2004년 시종면에 마한역사공원을 건립하고, 1992년 창립한 마한역사문화연구회를 지원하며 각종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찬란한 고대 마한의 문화를 알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 2015년부터 마한문화축제를 개최하며 해를 거듭해 인문학과 축제를 결합한 전남의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오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마한문화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마한 테마로 군민과 일반인의 높은 관심에 적극 대응해오고 있다.
또 다양한 출토 유물을 통해 탁월한 마한 연구와 역사적 위상을 정립하고 있다. 내동리 쌍무덤에서 발굴된 금동관편이 수장층의 존재를 확인해주었고, 지난 2월 옥야리 고분군(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40호) 발굴조사에서는 사람 뼈가 발견돼 다른 고분에서 발견된 인골과 함께 고분 내 혈연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학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발굴할 유적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영암이 향후 마한연구의 주도적인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군은 강조했다.
특히 전방후원형태의 고분이 발견된 태간리 자라봉 고분을 통해 일본과의 교류도 확인할 수 있어, 영암이 마한역사의 중심지이자 삼한시대 국제적인 교류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국립박물관과 국립문화재연구소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해 군민들의 아쉬움이 컸다"면서, "이번에야말로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꼭 유치해 지역문화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빛나는 고대 마한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알리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암 유치를 통해 전남 서남부권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 영산강을 조망하는 휴식을 통한 힐링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전문가들에게는 마한역사연구의 최적의 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yanews.net/article.php?aid=3942632111
프린트 시간 : 2024년 10월 18일 21:3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