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개관한 '기찬 시네마' 愛用대책 세우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3년 04월 07일(금) 14:25 |
작은 영화관 조성사업은 이낙연 전 전남도지사의 공약사업이었다. 2개관에 100석 미만의 소규모 시설을 갖춰 개봉작을 상시 상영하는 영화관을 운영하겠다는 취지였다. 영화관이 없는 전남도내 19개 시·군에 작은 영화관 1개씩을 연차적으로 조성한다는 목표였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암군의 경우도 관련 사업 추진을 검토했으나 목포와 나주, 광주와 인접해있어 다른 시·군과는 달리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내부검토 결과가 나와 사업 추진을 주저했었다. 바로 이런 상황에 영암읍에도 작은 영화관 건립이 절대 필요하다며 전남도를 설득한 이가 바로 우승희 현 군수다. "내부검토 결과는 단순한 손익계산의 결과일 뿐이고, 영암읍에 문화를 향유할 만한 시설이 거의 없어 목포나 광주로 나가 소비하는 흐름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영암읍에 작은 영화관을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해 실현된 것이다.
'기찬시네마'는 국비 5억원과 도비 1억5천만원, 군비 20억원 등 26억5천만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됐다. 영암읍 낭주로 135-1 영암읍사무소 앞에 부지면적 1천89㎡(329평), 건축면적 490㎡(148평) 규모로, 휴게실과 2개의 상영관(1관 58석, 2관 35석)을 갖췄다. 제1관은 2D 및 3D 입체영화 등을 상영할 수 있는 최첨단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작은 영화관이지만 개봉작까지 상영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아끼고 자주 이용하기에 따라서는 지역의 명소가 될 수 있는 여건을 완벽하게 갖췄다. 영암군과 영암읍사무소는 뒷짐 지고 수수방관할 일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애용할 수 있는 인위적인 대책이라도 세워야 한다. 작은 영화관조차도 관람객이 적어 폐쇄 위기에 처하게 방치한다면 영암군정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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