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0개 분야 120개 공약사업 추진율 33%

'청년지원팀 신설' 등 11건 완료 108건 추진 중 '영암 근린공원 재정비'는 보류 중

온천호텔 활용방안 국립공원박람회 개최 군민의 강 조성 등은 차질 또는 더딘 진행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23년 05월 19일(금) 10:40
민선 8기 우승희 군수의 10개 분야 120개 공약사업의 4월 말 현재 추진율은 33%로 분석됐다. 군은 모두 11건의 사업이 완료됐으며, ‘영암 근린공원 재정비’ 사업의 경우 공원 현충시설 부지 미확정으로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108건의 공약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야별 공약 추진율을 보면 복지 분야(14개 중점과제)가 54%로 가장 높고, 행정 분야(7개) 52%, 교육 분야(12개) 42%, 일자리 분야(10개) 40%, 환경 분야(12개) 32%, 도시재생 분야(9개) 28%, 농업 분야(12개) 27%, 에너지 분야(4개) 23%, 역사 분야(18개) 20%, 균형발전 분야(22개) 16% 등의 순이다.
군은 5월 10일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민선 8기 120개 공약사업과 현안사업 133건에 대한 추진상황과 문제점 등을 점검했다.
■ 완료된 공약사업 현황
완료된 공약사업은 모두 11개 사업이다. ▲야생화 전시회 등 전국대회 유치 ▲청년정책지원팀 신설 ▲공영개발사업단(소) 설립 ▲군수 직속 상가활성화 추진단 설치 ▲공공도서관 이전 신축 부지 주민의견 수렴 결정 ▲영농폐기물 처리 확대 ▲쓰레기 수거 방안 개선 ▲군민 소통 공공앱 구축 ▲적극 행정에 의한 손실 책임 감면 ▲5세 이하 무상보육 및 아동·보육시설 지원 ▲장애인 재활작업장 설치 등이다.
‘군민 소통 공공앱 구축’은 사업비 7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하고 군민 소통 공공앱 ‘영암e랑’ 서비스를 시작했다.
‘군수 직속 상가활성화 추진단’은 1월 추진단 사전간담회에 이어 2월 발대식 및 제1차 회의를 가졌으며 3월에는 현장간담회를 열고 영암읍 상가번영회 구성도 추진했다. 어떤 활동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영개발사업단(소)’ 설립은 도시디자인과 내에 팀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공영개발TF팀’을 두는 것으로 완료됐. 공영개발사업에 대한무,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수립 등의 역할을 맡는다. ‘공영개발사업단(소)’ 설립의 취지를 충족하는데 역부족이라는 지적과 함께, 성과를 낼지도 아직 미지수다.
‘야생화 전시회 등 전국대회 유치’는 ‘2023 왕인문화축제’ 때 영암목재문화체험장에서 전국대회를 개최해 공약사업이 완료된 것으로 분석했다.
공약사업 가운데 보류된 사업은 ▲‘영암 근린공원 재정비’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0억원이다. 오는 2026년까지 현충시설(추모탑, 봉안당 등) 이전에 따른 공원 재정비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원조성계획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충시설 이전이 확정되어야 추진 가능한 사업이어서 ‘보류’ 사업으로 분류됐다.
■ 주요 공약사업 추진현황
‘기(氣) 브랜드 활용 마케팅’ 사업은 영암군의 청청한 자연 및 생태환경을 표현할 수 있는 국립공원 월출산의 깃대종인 야생동물 남생이를 모태로 서브 브랜드를 개발하고, 농산물 등 각종 홍보 및 마케팅 활용을 위해 온라인과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입체형 캐릭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브 브랜드 디자인(남생이) 개발 및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입체형 캐릭터 제작을 완료해 상표등록 및 홍보마케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추진율은 20%다.
‘신혼부부 지원 확대’ 사업은 종전 주택 대출이자 지원에 이사비용과 중개수수료 지원을 추가한 사업이다. 지난 1월 신혼부부 이사비용 및 중개수수료 지원사업 계획을 수립했으며,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끝냈다. 추진율은 30%다.
‘청년문화거리 조성’ 사업은 영암읍내에 청년문화 테마거리를 조성해 축제 등 청년문화행사를 개최하려는 취지로 총사업비는 8억5천200만원이다. 이를 위해 ‘영암군 청년 문화거리 조성사업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 청년문화거리 대상지 조사 및 사업 여건 분석, 청년문화에 대한 조사 및 분석, 국내외 사례조사 및 적용방안, 영암군 청년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방향 및 세부방향 수립, 청년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중장기 추진 로드맵 제시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율은 20%다.
‘청년기금 설치’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4년 동안 50억원을 조성할 목표로 지난 4월 ‘영암군 청년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가 제정됐다. 추진율은 15%다.
‘청년문화수당 지급 확대’ 사업은 만19세에서 만39세까지 청년들에게 청년문화수당으로 1인당 연 3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해놓고 있다. 추진율은 20%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영암미래교육재단 설립’ 사업은 ‘재단법인 영암군민장학회 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영암군민장학재단’을 ‘영암미래교육재단’으로 법인명칭 및 목적사업을 변경하는 사업이다. 추진율은 40%다.
‘음식거리 조성’ 사업은 사업비 36억6천500만원(국비 18억원)을 투입해 영암읍 또는 대불주거단지에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상권 환경개선 및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추진율은 15%다.
‘철탑(대불주거단지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대불주거단지 3.7㎞ 구간의 전선을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영암군과 한전이 50%씩 부담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과의 협의 결과 내년도 경영여건 개선에 따른 사업 추진 시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군은 밝혔다. 추진율은 10%다.
‘농촌기본수당 지급’ 사업은 1인당 연간 12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으로 소요사업비는 24억2천만원이다. 현재 여러 대안을 검토 중으로 내년에 관련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부터 농촌기본수당 지급 또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율은 10%다.
‘영암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은 총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해 영암읍 교동리 88-1번지 일원 연면적 2만2천770㎡ 규모로 공연장(500~800석), 전시실, 연습실, 분장실, 대기실, 공조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지난 4월 영암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으며 내년에 문예회관건립 설계 공모 및 실시계획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준공 및 개관할 계획이다. 추진율은 5%다.
‘영암문화관광재단 설립’ 사업은 영암문화재단에 대한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용역을 통해 기능을 재검토하고, 축제 및 행사 운영 및 개선, 관광상품 및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운영 등을 통해 영암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사업이다. 5월 말까지 조직 확대 개편을 통해 오는 6월 대표이사 채용 및 (재)영암문화관광재단 출범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추진율은 50%다.
‘영암읍성 복원’ 사업은 영압읍 교동리~서남리~역리~동무리~남풍리에 이르는 영암읍성 2천m에 대해 정밀발굴 조사 및 일부 복원하는 사업으로, 1단계로는 임기 내에 영암읍성 잔존구간 정밀발굴 조사 및 복원, 학술대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2단계로는 임기 후에 영암읍성 남문 복원 및 활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타당성조사 결과 시발굴에는 28억8천800만원, 남문 복원에는 15억원이 소요되는 등 사업비는 43억8천800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추진율은 15%다.
‘월출산온천관광호텔 활용방안 모색’ 사업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휴업에 들어간 월출산온천관광호텔을 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현재까지 세 차례에 걸친 호텔 측과의 협의 결과 호텔 및 온천 운영에 따른 시설 리모델링 및 인건비 등의 운영자금 소요가 너무 커 자본보조사업 등의 재정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호텔 및 온천시설 리모델링 및 운영자금 소요가 막대해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관광숙박업에 대한 지원 근거가 없어 자력 정상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호텔 정상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진척은 전무한 상태다. 추진율은 10%라고 밝혔다.
‘실내 가상현실 스포츠센터 건립’ 사업은 영암읍 역리 108번지 일원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 옆에 오는 2026년까지 사격 양궁 축구 등의 AR 및 VR 12~15종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으며, 오는 7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실내 가상현실 스포츠센터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율은 10%다.
‘체육인 숙박시설 조성 및 스포츠마케팅’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영암읍 역리 94-6번지 일원 전천후게이트볼장 옆에 연면적 2천㎡ 지상 3층 규모로 150∼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인 합숙소(숙박시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해 오는 7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추진율은 10%다.
‘현충공원 조성’ 사업은 각종 현충행사 때 참배자 및 지역민들의 쉬운 접근을 도모하고 군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나라사랑 정신 함양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현충공원을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현충공원 예정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추진율은 10%다.
‘치매요양원 건립’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공립 치매전담형 (종합)요양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면적, 규모, 부지 등은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6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국비 80%, 도비 10%의 지원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추진율은 5%다.
‘국립공원박람회 개최’ 사업은 월출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탁월한 가치를 지닌 지형·지질 유산을 관광자원화하고, 자연·역사문화자원·생태적 가치를 자연 속에서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월출산국립공원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국립공원공단월출산사무소와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대한민국 국립공원박람회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확보했으나, 올해 개최 예정인 ‘월출산 국립공원박람회’의 명칭 사용에 대한 국립공원공단의 부정적 의견에 따라 월출산을 홍보할 수 있는 다른 명칭으로 변경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대한민국 국립공원박람회를 자치단체 주관으로 개최할 수 없으며 정부(환경부)나 국립공원공단의 개최 의지가 있어야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율은 5%다.
‘군부대 이전 및 유스호스텔 유치’(5%) 사업은 월출산 氣찬랜드 내에 위치한 군부대를 이전하고 군부대 부지를 활용한 종합적인 관광산업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사업이다. 1단계로 2025년까지 이전 계획 작성 및 이전 협의를 끝내고, 2단계로 2029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사 발주 및 조성공사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영암왕인대대 부지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시행 전략수립 용역 계획 수립에 나섰다. 추진율은 5%다.
‘군민의 강 조성’ 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355억원을 투입해 군청 앞에서 열무정까지 0.28㎞의 물길을 조성하고 광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주민설명회 개최 이후 특별한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추진율은 10%다.
한편 군은 이날 보고회에서 일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공약사항 등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로 했다. 또 분기별로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현안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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