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문화관광재단' 내주 출범

대표이사에 전고필씨 내정 팀장 2명도 선발 문화예술 전문조직 첫발

대표이사 및 2명 팀장 모두 지역실정에 대한 식견 미지수 우려 제기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3년 06월 23일(금) 11:14
민선 8기 우승희 군수 공약사업인 '영암문화관광재단'이 오는 6월 29일 출범한다. 현 '영암문화재단'의 조직을 재구조화하고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가는 방식이다.
군은 이를 위해 대표이사 및 팀장 선발에 나서, 초대 대표이사에 전고필(54) 담양 향토사 전문책방 ‘이목구심서’ 대표를 내정했으며, 관광마케팅 팀장에 오세헌(41)씨, 지역문화사업팀장에 김정연(43)를 선발했다. 새로 출범하는 영암문화관광재단 조직은 경영기획팀, 관광마케팅팀, 지역문화사업팀, 시설관리팀 등 4개 팀으로 이번에 두 개 팀장만 채용했다. (재)영암문화재단 중장기 발전방안 용역 최종보고서는 이중 '시설관리팀'은 기존 직원들이 승계해 월출산 氣찬랜드 등 시설 관리 및 운영을 맡아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영암문화관광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발된 전고필씨는 현재 담양에서 향토사 전문책방 ‘이목구심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지역문화진흥원 이사, (사)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위원, 아시아문화원 이사, 광주세계광엑스포 자문위원 등을 맡았으며,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청년 사업팀, (재)광주문화재단 문화관광팀 팀장 등을 역임했다고 영암문화재단은 밝혔다.
오세헌 관광마케팅팀장 내정자는 ㈜장앤파트너스그룹 경영전략 부장, ㈜경기일보 사업부 팀장, ㈜위즈엘 사업팀 과장, ㈜인포마스터 인디문화사업단 대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김정연 지역문화사업팀장 내정자는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연구원, (재)전주문화재단 예술교육팀 팀원,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 업무보조, 부산광역시 동구청 문화전문인력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는 임기 2년으로 연임 가능하며 연봉은 7천여만원, 팀장은 2년 성과평가 후 연장할 수 있으며 연봉은 5천여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번 팀장 채용과정에서는 응시자 가운데 적격자를 찾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팀장급 모두 지역의 문화예술 및 관광의 현주소와 문제점, 대안 제시 등에 대한 식견이 미지수여서 일각에서는 새로 확대 개편될 영암문화관광재단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1월 제시된 (재)영암문화재단 중장기 발전방안 용역 최종보고서는 현 (재)영암문화재단의 '영암문화관광재단'으로의 개편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조직 재구조화 및 사업영역 확대와 함께 영암군과의 관계 재정립을 위한 '도입기'를 거쳐,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기존 운영사업을 강화하고 제안된 핵심과제에 의한 신규 사업을 도입해 영암문화재단의 성격을 문화예술전문조직으로 공고화하는 '성장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2027년 이후부터는 영암군의 문화예술 창작 및 매개요소를 강화해 문화예술생태계의 선순환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영암군이 명품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전고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한 새 경영진이 어떤 로드맵을 확정해 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현 영암문화재단의 기능이기도 한 시설관리사업을 유지하되 경영, 관광, 문화 관련 기능을 도입해 조직 및 인력 구성을 대표이사, 사무국, 4팀으로 하고, 대표이사 1인과 팀장급 3인 등 총 4인을 우선 채용하며, 단계적으로 팀원 각 2명씩 보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신설될 경영기획팀, 관광마케팅팀, 지역문화사업팀, 시설관리팀 가운데 '시설관리팀'은 기존 직원들이 승계해 월출산 氣찬랜드 등 시설 관리 및 운영을 맡아야 한다고 제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출범할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명실상부 영암군의 문화관광 진흥을 이끌 선도적인 조직이 되어야 함에도 현 영암문화재단이 주도하는 재구조화와 사업영역 확대 개편에 주안점을 두면서 자칫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영암군민신문>은 이에 따라 현재 영암문화재단 조직 및 인력을 그대로 '시설관리팀'에 승계시킬 일이 아니라 인력은 승계를 원칙으로 하되 전혀 새로운 조직체계를 만들어 이들의 업무능력 등을 평가해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여론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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