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앞 광장 조성사업 밑그림 제대로 그려야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3년 08월 11일(금) 15:04 |
군청 앞 광장 조성사업은 ▲영암군의 행정기능 중심인 군청 앞에 광장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의 소통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군청 소재지 내의 야외문화행사, 집회 등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며, ▲광장과 달맞이공원을 연결하는 특색 있는 군민의 강을 설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수립된 '영암군청사 앞 광장 조성 기본계획 용역'에 따르면, 사업범위는 영암읍 중앙로 37 일원 7천500㎡(2천272평)이며 사업구역은 1만9천840㎡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에서 영암읍 오거리 일원까지 구간의 건물 및 토지를 매입해 광장을 조성하는 대신, 상인 등에게는 대체 부지를 확보해 상가타운을 조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군청 앞 광장을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군민의 쉼터가 됨은 물론 영암군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군청으로 진입하는 관문인 공간은 녹도(자연과 함께 흐르는 개방형 수로)와 녹색광장을 연계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실 군청 광장 조성은 발표 당시나 지금이나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수가 공감하나 실현가능성에 대해선 의구심이 여전하다. 사업 계획 자체가 크고, 소요 사업비 또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토지매수과정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잡음은 사업 진행 자체를 발목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첫 예산 반영은 이런 우려와 걱정을 불식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군은 감정평가가 끝나면 토지 및 건물소유자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라 한다. 그 과정에 잡음이 없을 순 없을 것이나,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밑그림을 제대로 그려놓아야 한다. 영암읍 상가 활성화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 등 연관사업과의 조화로운 추진대책도 빼놓을 수 없다. 군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공청회 개최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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