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대응기본계획의 영암군 장래인구추계 살펴보니 2040년 인구 51,576명 2020년 대비 10.3% 감소 특단대책 없으면 5만명도 위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23년 09월 15일(금) 10:20 |
또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만4천553명으로 35.7% 줄어들 전망이며, 고령인구는 2만4천25명으로 79.2%나 증가, 총부양비(노년부양비+유소년부양비)는 2020년 50.6명에서 2040년 110.0명으로 크게 늘어 미래세대의 부담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노년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노년인구의 수)는 2020년 35.1명에서 2040년 97.8명으로 늘어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년인구 0.97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령화지수(0세에서 14세까지의 유소년층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의 노령층 인구의 비율)는 2020년 226.3명에서 2040년 801.4명으로 무려 3.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사실은 올해 1월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인 영암군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수립한 5개년 지원전략인 '인구감소지역대응기본계획'의 영암군 장래인구추계에 따른 것이다. <관련기사 6,7면>
영암군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총인구는 2020년 5만7천503명에서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가 2030년 5만3천609명, 2040년 5만1천576명으로 2020년 대비 10.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남 평균 감소율 9.84%보다도 높은 수치다.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6만 인구 회복'은 요원한 일이고, '5만 인구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더욱 암울해 전남도내 각 시·군 평균으로 볼 때 2040년에 0∼19세 인구의 감소가 가장 심각해 2020년 대비 45.8%나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고, 20∼49세는 37%, 50∼64세는 19.4% 등의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65세 이상 인구만 무려 76.4%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영암군의 중위연령은 2020년 48.2세에서 2030년에는 57.4세로 60대가 중위연령에 진입하고, 2040년에는 63.1세로 중위연령이 아예 고령인구(65세 이상) 기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암군의 유소년인구(0∼14세)는 2020년 5천925명에서 2030년 3천532명으로 40.4%나 감소하고, 2040년에는 2천998명으로 2030년 대비 15.1%, 2020년 대비 49.4% 각각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들 유소년인구 비중은 2020년 10.3%에서 2030년 6.6%, 2040년 5.8%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영암군의 생산가능인구 추계는 2020년 3만8천171명에서 감소하기 시작해 2030년 3만1천425명, 2040년 2만4천553명으로 무려 35.7%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고령인구는 2020년 1만3천407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30년 1만8천652명, 2040년 2만4천25명으로 79.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남지역 평균(71.0%)보다 높은 수치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인구의 수(유소년부양비)와 노년인구의 수(노년부양비)를 합친 총부양비는 2020년 50.6명에서 2030년 70.6명, 2040년에는 110.0명으로 크게 늘어 미래세대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유소년부양비는 총부양비와는 반대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연도가 진행될수록 부양비는 감소하기 때문으로, 전체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나 유소년인구의 감소세가 이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영암군의 유소년부양비는 2020년 15.1명, 2030년 11.2명, 2040년 12.2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암군의 노년부양비는 2020년 35.1명에서 2030년 59.4명, 2040년 97.8명으로,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년인구 0.97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의 노령화지수는 2020년 226.3명에서 2030년 528.1명으로 2.3배나 증가하며, 2040년에는 801.4명으로 2020년 대비 3.5배나 증가해 미래세대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노령화지수는 전체 인구에서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으로,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노령화지수와 노년부양비의 증가는 노동력 부족과 함께, 청장년층의 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