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신안 한우농가서도 럼피스킨병 발생 초동방역팀 투입 출입통제 신속 살처분 및 이동통제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
2023년 11월 03일(금) 11:56 |
영암군도 바로 인근 지역에서 가축 질병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 발생농장은 한우 134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농장주가 고열과 결절(혹) 등 임상증상이 있어 10월 28일 무안군청에 신고했다. 이어 29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의사환축 확인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2명)과 전남도 현장조사반(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통제 및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하고, 해당 농장의 사육 소에 대해서 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북무안 IC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지역 내 소 사육농장(615호)에 대해 이동 제한 및 소독을 실시했다.
신안군 임자면에서도 한우 5마리가 10월 31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진단 결과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장주는 소 전신에 피부 결절 등의 증세가 나타나자 축산당국에 신고했으며 동물위생시험소의 1차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 농장에서 키우던 소 60마리는 백신 미접종 상태였으며, 방역당국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또 매뉴얼에 따라 발병 축산농장 반경 10km 내 46개 축산농가의 사육 소 1천878마리에 대해서도 육안 검사를 한 뒤 럼피스킨병이 의심되는 소들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무안과 신안에서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함에 따라 우승희 군수는 거점소독시설을 방문, 철저한 방역활동을 주문하는 한편 한우농가들에게 11월 5일까지 신속한 백신 접종 완료를 당부했다.
군은 특히 전남 소 럼피스킨병 발생지역이 바로 인접한 무안 망원면임을 감안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병 매개체인 흡혈 곤충 방제를 중심으로 농가 소독과 매개 전파 차단에 나섰다.
또 긴급 백신 접종을 위해 10월 29일 배부받은 1차 백신 접종분 6천800두 물량을 무안군과 인접한 시종면 소 사육농가에 우선 공급해 접종을 실시했다.
또 1일 전남도에서 공급받은 나머지 5만8천200두분을 이용해, 50두 미만 소농가는 공수의사가,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농가가 직접 접종하도록 했다. 당초 오는 1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었던 긴급 백신 접종도 신속한 면역 형성을 위해 5일까지 일정을 당겨서 마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농가 방역, 백신 접종,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 후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하려면 3주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소 사육농가들은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고, 구충 작업과 함께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에는 곧바로 1588-4060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