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쌀값 안정화 대책 발표 군, 의회 및 지역농협 등과 쌀 수급 현안 관계자 회의 개최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
2023년 12월 08일(금) 09:42 |
우승희 군수와 강찬원 의장,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을 비롯한 지역농협 조합장 등은 이날 군청에서 '쌀 수급 현안 관계자 회의'를 열어 최근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수확기 쌀값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
지역농협들은 2023년 산 수확기 쌀값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난 10월 수매하고 있는 벼에 대한 우선지급금을 40㎏당 6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우선지급금 5만7천원 보다 높게 책정함으로써 지역 내 쌀 가격 및 유통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공공비축 수매물량도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하고 있으며, 민간 쌀 유통업체들의 벼 매입 지연 등의 악재가 겹쳤다. 이에 지역농협들은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한 5만661톤을 자체 매입해 큰 손실 발생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지역사회가 함께 숙의 끝에 지역농협이 농가 희망 벼 전량 매입 결정을 내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역농협 관계자는 "현재 벼 시중 가격이 5만7,8천원 선으로, 우선지급금 이하로 시장가격이 떨어진 사태는 유례가 없다"면서, "이는 12월 말 결정되는 공공비축미 가격에 영향을 미쳐 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따라서 농업인들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농협이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강찬원 의장은 "수매현장에서 남은 벼 때문에 불안해하는 농민들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 정부의 쌀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승희 군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농협이 농민들을 위해 과감한 결단을 해줬다. 현재 벼 수매와 시장 상황을 감안한 농협의 결정에 대해 영암군도 지역사회와 함께 쌀값 지지와 농산물 제값 받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