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의원,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공천 확정 현역 물갈이 바람 속 승리 일궈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
2024년 03월 22일(금) 09:10 |
광주·전남에서 불어닥친 ‘민주당 현역 물갈이 바람’ 속에서도 유권자들은 지역의 다선 의원을 배출해 경륜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민생을 살피고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무대에서 무게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서삼석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서 의원의 승리에는 3인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48) 당대표실 정부조정부실장의 지지 선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된다는 지역 특성상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민주당 후보들은 지난 공천 경선 과정에서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3인 경선에서 천경배 정무조정부실장이 김태성 부의장 가족의 당적 논란을 제기하면서 두 후보 간 이야기됐던 단일화도 파기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3인 경선에서 탈락한 천경배 후보는 서삼석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써 전남 10개 선거구 중 5곳에서 현역의원들이 고배를 마신 이번 민주당 전남 공천에서 서 의원은 본인의 자리를 지켜내며 3선 행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한편, 서삼석 의원은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선거구 결선 투표에서 승리한 후 18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다음 총선에는 불출마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서 의원은 “총선 지역구 출마는 22대 총선이 마지막이다. 경선 전부터 마무리하는 심정으로 ‘정권심판’과 군민께 약속한 ‘지역발전’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 “이번 총선 당선 시 2년 뒤 제9회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도전할 것이다”는 전언이 들려오고 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