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대응 위한 ‘강해영 프로젝트’ 성과 내길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2024년 03월 22일(금) 09:53
영암군이 강진, 해남군 등과 ‘강해영(강진+해남+영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및 동행선포식을 가졌다 한다. 세 지역이 합심 협력해 추진할 ‘강해영 프로젝트’는 다름 아닌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려는 취지다. 세 지역을 연계하는 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생활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상생사업인 것이다. 서울시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 및 동행선포식에는 우승희 군수를 비롯해, 강진원 강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 김완수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등 100여명의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다. 그야말로 발등의 불이나 다름없는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모처럼 뭉쳤으니 큰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정부가 마련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절벽 위기에 처한 기초지자체가 전방위의 대응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교육·복지 등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자율재원으로 지방소멸 대응이라는 목적에 맞는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금인 만큼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된 영암군과 강진, 해남군 등이 서로 협력해 추진하기로 한 인구감소 대응 상생 프로젝트인 것이다. 세 지역은 이를 위해 올해 8억1천만원을 투입해 공동홍보 및 마케팅, 국내외 관광박람회 참가, 관광업계와의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강해영 1박2일 시티투어’, ‘강해영 전세열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학포럼 및 세미나 등 홍보마케팅 사업과 직접 관광객 유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영암군이 인근 시군과 연계해 상생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시도했던 사업들이 없지 않다. 하지만 모두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명분이거나 보여주기 차원에 머물렀던 것도 사실이다. 영암군이 기존 구호에만 그쳤던 타 지자체들과의 협력 수준을 극복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생활인구 유입과 실제 관광활성화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를 의식했음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강해영 프로젝트는 세 지역이 처한 절체절명의 과제인 인구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성과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영암군은 지역에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인구개념인 '생활인구' 시범산정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해영 프로젝트가 세 시군에 생활인구가 북적대는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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