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장사’ 최정만, 오대산천장사대회 제패…통산 19번째 장사

결승서 황성희 꺾고 황소 트로피 획득
임태혁과 현역 최다 우승 타이 기록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2024년 03월 29일(금) 09:09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에 등극한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 후 기쁨을 표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영암군민속씨름단의 금강급(90kg 이하) 간판 최정만이 개인 통산 19번째 꽃가마에 오르며 기쁨을 포효했다.

최정만은 지난 26일 평창군 진부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황성희(문경시청)를 상대로 3-2로 꺾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19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획득한 최정만은 금강급 라이벌이자 경기대 2년 선배인 임태혁(수원특례시청)과 현역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던 최정만과 임태혁은 4강에서 맞붙었다. 최정만은 호미걸이에 당해 첫째 판을 내줬지만 밭다리와 잡채기로 연달아 승리하며 장사결정전에 올랐다.

결정전 최정만은 황성희의 들배지기를 막은 후 밭다리 걸기로 넘어뜨려 기선을 제압했지만 둘째 판에선 잡채기에 당하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셋째 판에선 최정만이 등채기를, 황성희가 잡채기를 구사하며 동시에 쓰러진 것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최정만의 등이 모래판에 먼저 닿아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넷째 판에서 밭다리로 승리하며 마지막 판으로 끌고 갔고, 마지막 판에서 안다리로 황성희를 눕히며 접전 끝에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우승 후 최정만은 “오늘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의 격려에 정신을 차렸고 동생들이 무조건 장사를 차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줘 힘이 났다”며 “20승 고지가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 더 노력해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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